유행 기준 7.5배 폭증… 지금 병원 소아과는 '독감 대란'

 예년보다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온 독감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에서 독감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10월 26일~11월 1일) 독감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2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13.6명)보다 67.6%나 급증한 수치이며,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9.1명을 무려 2.5배나 뛰어넘는 기록이다. 작년 같은 기간 환자 수가 3.9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8배나 많은 수치로, 이례적으로 빠른 확산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독감 유행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맹렬하게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주 연령대별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7세에서 12세 사이 초등학생 그룹에서는 외래환자 1천 명당 68.4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유행 기준의 7.5배에 달하는 충격적인 수준이다. 1세에서 6세 사이 영유아 그룹 역시 40.6명, 13세에서 18세 청소년 그룹은 34.4명으로 뒤를 이어, 사실상 모든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이 독감 바이러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병원 입원 환자 수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는 175명으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의료 현장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겨울 독감 유행이 지난 10년간 가장 심각했던 작년 겨울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행이 일찍 시작된 만큼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유행 기간 또한 더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예측은 비단 국내 상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 홍콩, 태국 등 우리나라와 교류가 잦은 주변 아시아 국가들 역시 예년보다 이른 독감 유행과 가파른 환자 증가세를 공통적으로 겪고 있어, 올겨울 동아시아 전체가 독감 대유행의 영향권에 놓일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지금이 독감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한다. 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야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 전인 지금 서둘러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백신은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완벽하게 막아주지는 못하더라도, 감염 시 증상을 완화하고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현재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산부,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으며, 특히 어르신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문화포털

고우림, '식단 관리의 신' 김연아를 야식의 세계로 이끌다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 고우림이 '피겨 여왕' 김연아와의 달콤한 신혼 생활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예고했다. 그는 오는 7일 방영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하여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와 함께 요리 실력을 뽐내는 한편, 아내 김연아와의 소소하면서도 애정 넘치는 일상 에피소드를 아낌없이 풀어놓을 예정이다. 평소 집에서 즐겨 하는 요리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내와의 식생활과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드러나,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우림은 아내 김연아의 의외의 '소울 푸드'가 라면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참 웃프면서도 슬픈 일"이라고 운을 떼며, "선수 시절 혹독한 식단 관리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지 못했던 한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계 정상의 자리에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해야만 했던 김연아의 과거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그의 따뜻한 시선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나아가 고우림은 결혼 후 자신이 김연아를 '야식의 세계'로 입문시켰다고 고백하며, "결혼하고 나니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정말 큰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여 신혼의 즐거움을 과시했다.야식을 즐기다 보면 누구나 걱정할 법한 "얼굴이 붓지 않느냐"는 주변의 반응에 대한 고우림의 대답은 그의 사랑꾼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제 눈에는 항상 예쁘다"고 답하며 아내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러한 그의 마음은 단순히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졌다. 라면을 좋아하는 김연아를 위해 자신만의 '필살 라면 레시피'를 개발한 것이다. 그는 "아내가 라면을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한 번을 끓여주더라도 정말 맛있게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요리에 진심을 다하는 이유를 밝혔다.아내 김연아의 긍정적인 반응은 고우림을 더욱 자신감 있는 요리사로 만들었다. 그는 "아내가 항상 맛있다고 칭찬해준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고, "덕분에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요리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일상을 가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단순한 스타 부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부부상으로 다가가기에 충분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공개될 고우림의 요리 실력과 그 안에 담긴 김연아를 향한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훈훈함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