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일 벗은 '라이프 오브 파이', 무대 위 마법의 순간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가 한국 초연 개막을 앞두고 그 신비로운 무대의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연습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습은 작품에 대한 오랜 궁금증, 특히 망망대해 위 작은 보트에서 파이와 함께 생존을 다투는 벵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를 과연 어떻게 무대 위에서 구현해낼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단숨에 확신으로 바꾸었다. 단순한 인형극을 넘어, 살아있는 생명체 그 자체를 옮겨온 듯한 퍼펫(puppet)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움직임은 원작 소설과 영화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무대적 경험을 예고하며 예비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고 있다.

 

이번 공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퍼펫의 생생함은 치밀한 설계와 상상력의 결합에서 비롯된다. 리차드 파커를 포함한 모든 동물 퍼펫은 실제 동물의 골격 구조와 근육의 움직임을 철저히 연구하여 제작되었다. 단순히 외형을 흉내 내는 것을 넘어, 동물의 무게감과 야생의 날 것 그대로의 위압감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욱 놀라운 점은 퍼펫을 조종하는 퍼펫티어들이 자신의 몸을 숨기지 않고 무대 위에 그대로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들은 단순한 조종자를 넘어, 퍼펫이라는 캐릭터의 내면과 의도를 상상하며 연기하는 또 다른 배우다. 가슴을 들썩이며 내쉬는 거친 호흡, 긴장감에 곤두선 털끝을 표현하는 정교한 마임, 나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오랑우탄의 유연한 몸짓 하나하나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그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3인의 퍼펫티어가 한 팀을 이뤄 조종하는 리차드 파커다. 각각 머리(head), 심장(heart), 그리고 다리(hind)를 맡은 3명의 배우는 마치 한 몸처럼 연결되어 함께 숨 쉬고, 생각하고, 움직여야만 비로소 하나의 완벽한 호랑이를 탄생시킬 수 있다. 이들은 말 한마디 없이도 서로의 리듬과 신호를 맞춰가며 하나의 유기체로 거듭나기 위해 수많은 시간 동안 땀 흘리며 호흡을 맞춰왔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엄청난 집중력과 에너지를 쏟아내는 이들의 경이로운 연기는 퍼펫에 현실감을 부여하는 것을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감동적인 예술이 된다.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와 호흡이 더해져 비로소 완성되는 무대 위의 마법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경이로운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팀과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뭉쳤다. ‘워 호스’의 퍼펫 디렉터 핀 콜드웰과 런던 올림픽 개막식 퍼펫 연출을 맡은 닉 반스가 퍼펫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의 연출가 리 토니가 직접 한국 프로덕션을 이끈다. 여기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박재춘, 김시영, 강은나 등 9명의 실력파 퍼펫티어들이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파이 역의 박정민, 박강현을 필두로 서현철, 황만익, 주아 등 27명의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갈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은 오는 12월 2일 GS아트센터에서 그 위대한 막을 올린다.

 

문화포털

"형은 차은우, 본인은 AI 천재"…소문만 무성하던 역대급 '사기캐' 동생의 등장

 배우 차은우의 친동생 이동휘가 한 AI 관련 강연 영상에 등장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차은우와 동료 연예인들의 입을 통해 '형보다 잘생긴 동생'으로 몇 차례 언급되며 궁금증을 자아냈던 인물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 공개된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5' 행사 영상에서 그는 언바운드랩 소속 AI 리서처 연구원이라는 직함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를 소개한 조용민 대표는 "천재 한 분을 모셨다"고 표현하며 그의 전문성을 강조했지만, 영상이 공개된 직후 온라인의 모든 관심은 그의 비주얼에 집중되는 현상이 벌어졌다.이동휘 연구원은 이날 강연에서 자신의 독특한 이력을 직접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국의 명문대학교인 푸단대학교에서 미디어를 전공한 뒤,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광고업계에서 일하던 그가 AI 연구원으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인 고민을 나누던 조용민 대표의 조언 덕분이었다. 자신의 고민을 기술로 풀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이끌려 솔루션 기획 및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행사에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는 기회로까지 이어졌다. '얼굴 천재' 형의 후광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그의 탄탄한 커리어는 그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켰다.강연 내용의 전문성과는 별개로,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연구원님, 당장 데뷔하세요", "그 소문으로만 듣던 차은우 동생이 맞구나", "형제가 나란히 나라를 구했다" 등 찬사를 쏟아내며 그의 연예인급 외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실 그의 외모에 대한 기대감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형인 차은우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생이 나보다 끼도 많고 얼굴도 더 작다"고 말한 바 있으며, 아스트로 멤버들 역시 "은우 동생은 정말 잘생겼다"고 증언하며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전설의 외모'가 실물로 증명되자 대중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었다.결과적으로 이동휘는 단 하나의 영상으로 '차은우 동생'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지성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독립적인 인물로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중국 명문대 졸업과 대기업 근무라는 엘리트 코스를 밟다가 AI 연구원이라는 전문 분야로 뛰어든 그의 서사는, 단순히 잘생긴 외모를 넘어선 '엄친아'의 등장을 알렸다. 형의 후광에 기댄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전문 영역을 구축하던 중 우연히 공개된 그의 모습은, 오히려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 스포트라이트처럼 보이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마저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