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마감 임박! 놓치면 1년 후회하는 부산 무료 영화 기획전

 부산의 영화적 자산과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영화 축제가 열린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에서 '2025 부산영화기획전, 부산 영화를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영화인들의 창작 의지를 북돋우고, 시민들에게는 지역 영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부산영상위원회의 제작 및 배급 지원을 통해 완성된 우수 작품들을 엄선하여 전석 무료로 상영하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감독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까지 마련해 지역 영화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장이 될 전망이다.

 

기획전의 포문은 성장 드라마와 청춘의 예술을 담은 극영화 두 편이 연다. 28일 저녁 7시에는 최창환 감독의 '수학영재 형주'가 관객을 만난다. 수학에만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지만 다른 모든 것에는 서툰 열여섯 살 소년 '형주'가 주변 어른들과 부딪히고 교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튿날인 29일 오전 11시에는 장태구 감독의 '구름이하는말'이 상영된다. 시와 노래, 그림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과 예술을 채워나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담아내, 마찬가지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지역 독립영화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오후에는 부산의 역사와 삶의 결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두 편이 스크린을 채운다. 29일 오후 2시에는 박지선 감독의 '마녀들의 카니발'이 상영된다. 부산 여성운동의 치열했던 역사를 기록하고 그 흐름을 좇는 이 다큐멘터리는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고 제16회 여성인권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는 등 평단의 뜨거운 지지를 얻은 수작이다. 이어 오후 5시에는 김지곤 감독의 '망양중복'이 대미를 장식한다. 부산의 상징적인 공간인 산복도로, 그중에서도 망양로와 중복도로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묵묵히 담아낸 작품으로, 제17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일부 상영 후에는 씨네21 이우빈 기자의 진행으로 감독과의 대화(GV)가 예정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이는 구글 설문지를 통해 온라인 사전 신청을 하거나, 상영 당일 현장에서 등록하면 된다. 온라인 사전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재능 있는 지역 영화인들에게는 소중한 상영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우리 곁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만나는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늦가을, 부산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센텀시티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포털

"국정원 보고 중 폭탄주 만취, 경호원에 업혀 나왔다"…윤건영, 尹 기행 추가 폭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행적에 대한 추가적인 의혹을 제기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윤 의원은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2월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자리에서 보고를 형식적으로 마친 뒤 소위 '소폭'이라 불리는 폭탄주를 만들어 마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윤 전 대통령이 테이블을 돌며 술을 마시다 만취 상태에 이르렀고, 결국 경호관에게 업혀서 빠져나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윤 의원은 그동안 이 사안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일국의 대통령인데 너무하지 않느냐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사안의 민감성과 심각성을 내비쳤다.윤 의원의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가짜 출근'을 했으며, 이를 숨기기 위해 4억 원의 세금을 들여 별도의 통로까지 만들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는 상식을 초월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해외 순방길에 '참이슬 fresh' 소주 페트병 10개를 챙겨갔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공적인 직무 수행 중에도 사적인 기행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행위들은 대통령으로서의 공사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그의 직무수행 태도 전반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특히 논란이 된 것은 한남동 관저의 인테리어 문제였다. 윤 의원은 정권 교체 직후 직접 방문했던 관저가 "너무 왜색풍이었다"고 증언했다. 과거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사용될 당시 장독대가 있는 등 한국적인 멋을 간직했던 공간이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대통령실이 고종과 명성황후의 처소였던 경복궁 건청궁에서 빌려 간 왕실 공예품 9점이 바로 그 관저에 배치되었던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를 종합하면 왜색풍으로 꾸며진 공간에 우리 왕실의 유물을 두는 부조리한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진행자가 '김건희 여사의 취향으로 보는가'라고 묻자 윤 의원은 "그렇다"고 답하며, 이를 "자기만의 미친 짓"이자 "공사 구별이 안 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내란 재판에 임하는 윤 전 대통령의 태도를 "가증스럽다"고 평가하며, 이는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이에게 죄를 떠넘기려는 행태라고 일갈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잡범'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불법 계엄 사태 이후 그가 보여준 모습에서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들은 윤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뿐만 아니라 현재의 태도까지 포괄적으로 문제 삼으며, 그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