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베드신, '사발면 공사'까지 했는데…졸지에 변태 된 사연

 배우 허성태가 아내와의 약속을 깨고 신작 영화에서 베드신을 촬영한 사실을 고백하며, 그를 둘러싼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털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성태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해, 과거 한 방송에서 "아내와 베드신은 절대 찍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던 일화를 스스로 뒤집는 파격적인 스포일러를 공개했다. 12월 개봉을 앞둔 신작 영화 '정보원'에 베드신이 포함되어 있다는 그의 깜짝 고백에, MC 탁재훈을 비롯한 현장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그동안 강렬한 악역 연기 속에서도 '애처가'의 면모를 보여왔던 그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행보였기에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단연 아내의 반응이었다. 허성태는 "아내가 해당 장면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 아내가 "음, 불편하겠다"라고 한마디 했다고 전했다. 이는 과거 전 세계를 강타했던 '오징어게임' 속 파격적인 19금 베드신에 대한 반응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그는 '오징어게임'의 베드신은 아내와 함께 시청했다며, "작품이 워낙 잘 되어서인지, 아내가 그 장면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고 밝혔다. 아내의 쿨한 반응 뒤에 숨겨진 '작품의 성공'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를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오징어게임' 베드신 촬영 당시, 허성태는 웃지 못할 오해로 인해 졸지에 '변태'로 몰렸던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중요 부위에 이른바 '사발면 공사'를 하고 최소한의 스태프만 남긴 채 촬영에 임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는 촬영이 끝난 직후 발생했다. 힘든 촬영을 마친 상대 배우 김주령이 안도감에 눈물을 터뜨렸는데, 이를 본 현장 스태프들이 모든 상황을 오해하고 자신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허성태는 "마치 내가 상대 배우에게 무슨 짓이라도 한 것 같은 분위기였다. '성태 선배가 때렸나?'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며 졸지에 변태가 됐다"며 억울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더불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까지 선보인 허성태는 신작 영화 '정보원'을 통해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아내와의 약속까지 깨뜨리며 연기 열정을 불태운 그의 새로운 베드신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그가 또 어떤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성태의 새로운 도전이 담긴 영화 '정보원'은 오는 12월 3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문화포털

홍준표의 경고 무시했던 한덕수, 예견된 비극의 전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내란 방조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이 구형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한 전 총리가 오랜 관료 생활의 명예를 한순간에 잃게 된 것을 두고 "사람 망가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며, 뒤늦게 후회해도 이미 기차는 떠났으니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신중하고 사려 깊던 인물로 기억되던 한 전 총리가 어째서 이런 "터무니없는 꿈"을 꾸게 되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현재의 비극적인 상황이 개인의 선택을 넘어선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음을 암시했다.홍 전 시장은 과거 자신이 한 전 총리에게 보냈던 공개적인 경고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그는 한 전 총리가 50년 관료 생활을 비참하게 끝낼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오직 엄정하게 선거를 관리하는 역할에만 충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 전 총리가 결국 대선판에 뛰어든 것을 두고, 홍 전 시장은 그 선택이 결국 파멸의 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홍 전 시장 입장에서 충분히 예견된 비극이었으며, 신중함을 잃은 노련한 관료의 판단 착오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했다.특히 홍 전 시장은 한 전 총리 개인의 책임보다는 그를 정치적 야망의 길로 부추긴 배후 세력에 대한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그는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 한 전 총리를 끌어들여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정권을 헌납하게 만든 장본인들이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배후로 윤석열·김건희 부부, 당시의 참모들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그리고 일부 보수 언론까지 구체적으로 거명하며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나라의 운명은 어찌 되든 자신들의 안위와 정치적 이익만을 챙기려 한 자들의 소행임이 분명하다며, 이들이야말로 한 전 총리를 이용한 더 나쁜 세력이라고 규정했다.마지막으로 홍 전 시장은 한 전 총리의 법적 책임을 '부화뇌동죄'라는 개념으로 정의하며 그의 과오를 지적했다. 계엄 선포와 같은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이를 저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침묵하거나 동조한 것만으로도 중대한 죄가 성립된다는 것이다. 그는 징역 15년이라는 무거운 구형을 받은 한 전 총리가 과연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제대로 인지하고 있을지 반문하며, 맹목적으로 권력의 흐름에 편승한 대가가 얼마나 참혹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