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없이 뭉쳤더니 '초대박'…한혜진·기안84·이시언, 조회수 폭발한 까닭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를 둘러싼 갑질 의혹과 의료법 위반 혐의 등 연이은 논란으로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과거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세 얼간이'로 불리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한혜진, 기안84, 이시언의 끈끈한 관계가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한혜진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들의 평창 여행 콘텐츠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박나래의 위기 상황과 맞물려, 유독 세 사람만이 뭉친 모습이 여러 해석을 낳으며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숨만 쉬어도 웃긴 세 얼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들 세 사람은 강원도 평창으로 여행을 떠나 변치 않는 '케미'를 발산했다. 함께 김장을 담그고,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에서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하는 등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월정사를 찾아 서로의 새해 소원을 공유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들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기안84는 '이사84'라는 별명답게 새해 소망으로 이사를 꼽았고, 한혜진은 결혼을 소망하면서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따뜻한 마음을 보였다. 반면 이시언은 자신의 가족만을 위한 소원을 적어 미안함을 표하는 등 사소한 대화 속에서도 이들의 인간적인 매력과 깊은 유대감이 엿보였다.

 


세 사람의 변치 않는 우정에 대중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 세 명이서 잘 지내는 게 너무 보기 좋다", "서로 잘못된 길을 갈 때 잡아주는 진짜 친구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언제부턴가 셋이 자주 나오더라니, '나혼산'에서 셋만 정상인이라는 걸 서로 이미 알았던 것"이라는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으며, 이들의 모임이 단순한 친목 이상이라는 해석을 더했다. 이와 더불어 과거 이들이 방송을 통해 박나래의 사람 좋아하는 성격이나 술버릇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던 사실까지 뒤늦게 재조명되면서, 세 사람의 관계가 더욱 긍정적으로 비치고 있다.

 

한때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멤버 중 한 명인 박나래가 개인적인 논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과 대조적으로, '세 얼간이'는 굳건한 우정을 바탕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들의 평창 여행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140만 조회수에 육박하며 최근 한혜진 채널에서 최단 기간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친구와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 속에서도, 오히려 이들의 끈끈한 관계와 서로를 향한 진심이 대중에게 더 큰 신뢰와 호감을 사고 있다.

 

 

 

문화포털

상인들 반발에도…청계천 '차 없는 거리', 새해부터 다시 부활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보행 공간인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가 다시 돌아온다. 서울시는 주변 상인들의 민원을 이유로 지난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던 청계천 북측 청계2가 교차로부터 광교 교차로에 이르는 450m 구간의 차량 통행 제한을 2026년 1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은 내년 첫날부터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 그리고 모든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보행자 전용 도로로 운영되며 일반 차량의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이번 결정은 차 없는 거리 해제에 따른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기간이 종료됨에 따른 조치로, 최종 정책 방향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운영 방식을 유지해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는 2005년 청계천 복원과 함께 시작된 이래,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여유롭게 거닐 수 있는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며 서울의 상징적인 정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도로가 통제되면서 차량 접근성이 떨어지자, 인근 상인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한다'는 불만과 함께 지속적인 해제 요구가 제기되어 왔다. 보행권 증진이라는 공익적 가치와 상권 활성화라는 지역 경제 문제가 충돌하는 전형적인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상인들의 주장이 타당한지, 차 없는 거리 해제가 실제로 상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전체 구간 중 민원이 집중된 일부 구간의 운영을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정책 실험'에 돌입했다.서울시는 차량 운행이 한시적으로 허용된 지난 6개월 동안, 정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에 집중했다. 특히 상권이 밀집한 관철동 인근을 중심으로 차량 통행 재개 전후의 상권 매출 변화와 보행량 데이터를 면밀히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단순히 경제적 지표뿐만 아니라, 보행 환경의 변화가 시민들에게 미친 영향까지 다각도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렇게 수집된 정량적 데이터에 더해, 교통 및 도시계획 전문가, 관할 자치구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해당 구간의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대한 최종적인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최종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일단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유지하며 정책의 안정성을 꾀하기로 했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는 단순히 차량을 막는 것을 넘어, 도심 교통의 패러다임을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한 상징적인 정책"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앞으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상인들의 민원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을 통해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향후 분석 결과에 따라 청계천로의 풍경이 또 한 번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