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병원 폐업 이후…하니가 밝힌 충격적인 무의식 상태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의 불미스러운 사고로 결혼식을 무기한 연기한 그룹 EXID의 멤버 하니(안희연)가 자신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니는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야, 또 기가 막힌 걸 만들어냈구나. 덕분에 나를 더 알아가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면서도 "그런데 너무 뼈 때려서 얼얼해 죽겠네. 이런 기분 좋은 얼얼함은 언제나 환영이지만"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무의식을 분석한 결과지를 공유했다. 이는 최근 겪고 있는 힘든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음을 다잡으려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하니가 공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그의 핵심적인 심리 상태는 '내려놓음으로써 얻는 단단함'으로 요약된다. '스스로 갇힌 탑의 마법사' 유형으로 진단된 그는 '세상의 피상적인 기준이나 남들의 평가, 사회적 시선에 무의미함을 느끼고 자기만의 깊은 세계로 들어갔을 수 있다'는 분석을 접했다. 또한 그의 핵심 기질은 외부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내면의 깊이를 탐구하며, 현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유형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 방송에서 보여준 밝고 쾌활한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그의 깊은 고뇌와 단단한 자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분석은 하니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도 내가 나를 잃지 않는 단단한 평온'이며, 그 이면의 심리적 그림자로는 '불안한 모범생'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관계는 '넓지만 문은 좁게' 맺고, 사랑에 있어서는 일방적인 '구원보다는 동행'을 추구하는 스타일로 분석됐다. 특히 '내 안에 숨어있는 괴물'로는 끊임없이 자신을 평가하고 채점하는 '채점하는 아이'가 지목되어, 완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얼마나 다그쳐왔는지 짐작하게 했다. 이러한 분석들을 종합한 최종 결론은 그가 '평안을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안을 훈련하는 사람'이며, '약해서가 아니라 무너지지 않으려고 요가를 택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하니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2022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오며 올해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예비 신랑인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으며 결혼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 사건 이후 양재웅의 병원은 폐업 절차에 들어갔으며, 하니 역시 국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EXID의 해외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힘든 시기에 공개된 그의 자기 분석 결과는, 외부의 시선과 평가에서 벗어나 내면의 단단함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문화포털

'서학개미' 자금 220조 정조준…정부, 달러 가뭄 해소 나섰다

 정부가 고질적인 외환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돼 온 달러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세제 지원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와 외환시장 안정을 목표로 하는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개인과 기업이 해외에 보유 중인 막대한 규모의 자산을 국내 투자로 전환하거나 환율 변동 위험 관리에 사용하도록 유도해, 외환시장의 달러 쏠림 현상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데 있다. 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세금 혜택이라는 유인책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다. 먼저 2025년 12월 23일까지 개인이 보유한 해외주식을 매각한 뒤, 그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발생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1년간 한시적으로 감면해준다. 이는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국내 증시로 되돌리기 위한 강력한 유인책이다. 1인당 매도금액 한도는 예시로 5,000만 원 수준이 거론되며, 국내로 자금을 복귀시키는 시점이 빠를수록 세금 감면 혜택이 커지는 차등 구조를 적용한다. 예를 들어, 2026년 1분기에 복귀하면 100% 감면, 2분기는 80%, 하반기는 50%의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향후 국회 논의를 거쳐 증권사들이 '국내시장 복귀계좌(RIA)'라는 전용 상품을 출시하면 이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환헷지 수단도 지원한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선물환 매도 상품 도입을 돕고, 해외주식 투자 시 환헷지를 할 경우 연평균잔액 1억 원 한도 내에서 관련 상품 매입액의 5%(최대 500만 원)를 양도소득세에서 공제해준다.기업 부문에서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의 국내 환류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국내 모회사가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는 비율(익금불산입률)을 기존 9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다. 이는 해외 수익을 국내로 들여올 때 발생하는 세금 부담을 완전히 없애, 기업들이 외화를 해외에 쌓아두기보다 국내로 적극적으로 가져오도록 유도하려는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2025년 3분기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보유 잔액이 1,611억 달러(약 220조 원)에 달하는 만큼, 이 중 일부만이라도 국내 투자로 전환되거나 환헷지에 활용된다면 외환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달러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이번 세제 지원 방안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 관련 입법 절차를 서두를 계획이다. 개인투자자 관련 제도는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의 해외 배당금 과세 완화 조치는 2026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책 발표와 함께 외환당국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시장에 대한 경고성 발언, 이른바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는 정부가 세제 지원과 시장 안정 메시지를 병행하며 환율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