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복귀 유력했던 심준석,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

 2025시즌 중반 소속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충격적인 방출 통보를 받았던 '초고교급 유망주' 투수 심준석이 국내 복귀가 아닌 미국 잔류를 최종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심준석은 최근 뉴욕 메츠와 2026시즌 마이너리그 계약을 확정하며 야구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게 됐다. 이번 계약은 별도의 계약금 없이 연봉만 받는 조건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그가 다시 한번 아메리칸드림을 향한 험난한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음을 보여준다. 한때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기로 했다.

 

심준석은 한때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선수다. 덕수고등학교 재학 시절, 193cm의 압도적인 신체 조건에서 내리꽂는 150km/h 중후반대의 강속구를 뿌리며 모든 구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으나, 그는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그의 잠재력은 미국에서도 높게 평가받아, MLB.com이 발표한 2022년 국제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10위, 투수 중에서는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그는 2023년 1월, 계약금 75만 달러(약 10억 4천만 원)라는 거액을 받고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으며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 같았던 그의 미국 생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루키리그 데뷔전에서 4이닝 8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2024시즌 오른쪽 어깨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그해 7월에는 피츠버그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팀을 옮긴 뒤에도 부진의 늪은 깊어졌다.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평균자책 19.80, 이듬해 루키리그에서는 13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 10.80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특히 9이닝당 볼넷 개수가 15.5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가 완전히 무너지며 투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결국 마이애미 구단은 지난 8월, 심준석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그의 마지막 등판 상대는 새로 둥지를 틀게 된 뉴욕 메츠 산하 루키팀이었고, 당시에도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우석에 이어 심준석까지 방출되며 마이애미의 한국인 투수들은 모두 씁쓸하게 팀을 떠나야 했다. 큰 성과 없이 방출의 아픔을 겪은 그가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KBO리그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심준석의 선택은 달랐다. 계약금도 없는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뉴욕 메츠와 손을 잡고, 자신의 꿈을 향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로 결정한 것이다.

 

문화포털

유노윤호, 유료 앱서 팬과 입씨름…이광수까지 소환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팬 소통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유료 플랫폼을 이용하는 팬이 오랜 소통 공백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유노윤호가 이에 답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대화 내용이 커뮤니티에 공유된 뒤에는 서비스 이용자의 정당한 불만이라는 지적과 일부 메시지만으로 비판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발단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버블 대화 캡처였다. 게시물 작성자는 유노윤호가 약 두 달 동안 뜸하다가 나타나 팬과 신경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활발한 버블 활동으로 화제가 된 배우 이광수를 함께 언급하며 두 사람의 소통 빈도를 비교했다.공개된 대화에서 유노윤호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점에 미안함을 나타내면서도 자신 역시 가능한 한 플랫폼을 찾아오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현재의 소통 방식이 자신으로서는 최선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그러나 뒤이어 자극적인 말을 삼가 달라는 뜻을 밝히면서 대화 분위기가 날카로워졌다.팬이 문제 삼은 부분은 기다림과 그에 대한 답변이었다. 해당 팬은 아티스트마다 성격과 소통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버블이 비용을 내고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바쁜 일정이 있더라도 최소한의 방문은 필요하며, 오랫동안 메시지를 기다린 팬의 서운함을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팬은 유노윤호가 불만에 대응하는 태도에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오랜 응원으로 쌓인 애정이 지치고 있다는 취지로 심경을 전하면서, 지속적인 이용이 어렵다면 팬들 역시 구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유노윤호는 팬의 서운함과 표현 방식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아쉬운 감정은 존중하지만 상대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말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더 이상의 날 선 대화는 중단해 달라는 뜻도 밝혔다.캡처가 확산하자 일부 누리꾼은 유료 서비스라는 점에서 팬의 불만에 공감했다. 팬들이 돈을 내고 소통을 기다리는 만큼 일정 수준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문 횟수보다 답변의 어조가 더 아쉽다며, 서운함을 호소한 팬에게 한층 신중하게 설명했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반면 유노윤호가 평소 다른 경로로 팬들과 교류해 온 점을 함께 봐야 한다는 옹호 의견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버블 접속이 잦지는 않아도 한 번 찾아오면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과 위버스 댓글 등으로도 소통해 왔다고 주장했다.당시 공연과 관련한 사정이 있었다는 설명도 나왔다. 해당 누리꾼은 공연장 사용 문제 등으로 해결할 일이 많았으며, 유노윤호가 공연 이후 팬들에게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미안함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소통의 성실성을 특정 플랫폼의 방문 횟수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이광수의 이름이 거론된 것도 논쟁을 키웠다. 최근 버블을 시작한 이광수는 하루에도 수차례 메시지를 보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적극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이 화제가 된 시점에 유노윤호의 소통 공백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비교가 이어진 것이다.다만 커뮤니티에 공개된 자료만으로 유노윤호의 정확한 접속 이력이나 대화가 오간 전체 상황까지 확인하기는 어렵다. 게시물 작성자의 주장과 일부 팬의 설명을 사실로 단정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팬과 가까이 만나기 위한 공간에서 발생한 이번 갈등은 소통 횟수를 넘어 말의 전달 방식에 대한 논쟁으로 번졌다. 같은 대화를 두고도 팬의 기다림에 무게를 두는 시선과 아티스트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는 시선이 엇갈리면서, 유노윤호의 대응을 둘러싼 평가도 나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