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쪼개진 뉴진스.. 다니엘 사실상 방출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분쟁이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멤버 하니가 어도어 복귀를 공식화한 반면, 다니엘은 소속사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으며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멤버 이탈을 넘어 민희진 전 대표와 다니엘 측 가족을 향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있어 연예계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어도어는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멤버 하니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어도어 측은 하니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어도어와 다시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진행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및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 결과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하지만 다니엘의 상황은 정반대다. 어도어는 다니엘에 대해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일부로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소속사 차원에서의 방출이자 결별 선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어도어의 강경한 법적 대응 의지다. 어도어는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멤버들의 이탈 및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인물로 두 명을 지목했다. 바로 민희진 전 대표와 다니엘의 가족 중 1인이다.

 

어도어는 이들이 뉴진스라는 그룹의 정체성을 흔들고 소속사와의 갈등을 부추겼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뉴진스의 활동 방향은 물론,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 측 사이의 지루한 법적 공방이 새로운 국면인 손해배상과 책임론으로 번질 것임을 시사한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 등에 반발하며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이 어도어의 계약 효력을 인정하면서 멤버들의 행보는 엇갈리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해린과 혜인이 지난달 복귀 의사를 밝히며 팀의 재정비에 힘을 실었다. 이어 하니와 민지, 다니엘 역시 복귀 뜻을 내비쳤으나, 최종 결과는 하니의 안착과 다니엘의 이탈로 나뉘었다. 현재 남은 멤버인 민지는 어도어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태다. 어도어는 민지와 상호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민지의 복귀 가능성 역시 열어두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뉴진스라는 완전체를 지지하던 팬들에게 다니엘의 계약 해지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다. 특히 소속사가 멤버의 가족과 전 대표를 정조준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점은 향후 뉴진스의 활동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하니의 복귀로 뉴진스의 명맥은 유지되겠지만, 다니엘이라는 핵심 멤버의 이탈과 법적 공방의 장기화는 브랜드 가치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진스가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톱걸그룹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 사태가 팀의 균열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법원의 판결 이후 하나둘씩 소속사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뉴진스 멤버들. 그 과정에서 발생한 다니엘의 퇴출과 법적 전쟁 선포는 2025년 연예계 최대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와 남은 멤버들이 써 내려갈 뉴진스의 2막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법정에 서게 될 민희진 전 대표와 다니엘 측의 대응은 무엇일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화포털

연말 국회 폭발 직전! 특검 추천권 두고 여야 정면충돌

 연말연시 휴가 분위기는커녕 대한민국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특검 정국'에 휩싸여 있다. 여야가 통일교 의혹과 12·3 계엄 사태 등을 포함한 2차 종합특검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거센 충돌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의혹의 공소시효가 올해 말로 끝날 수 있다는 긴박한 관측이 나오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이번 사태의 핵심은 단순히 수사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넘어섰다. 수사 대상을 어디까지 넓힐 것인지, 그리고 가장 예민한 부분인 특검 후보를 누가 추천할 것인지를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해 첫 법안으로 2차 종합특검법 처리를 공언하며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내란몰이용 정치 특검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의 전략은 이른바 정교유착의 실체를 완전히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뿐만 아니라 신천지의 정치 개입 의혹까지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특정 정당에 가입해 선거에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는 논리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신천지 관련 의혹이 협상용 카드가 아니라 실제 수사가 필요한 중대 사안임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거세게 몰아붙였다.또한 민주당은 특검 후보 추천 방식에서도 제3자 추천안을 제시하며 국민의힘의 자가당착을 주장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나 법학교수회 등 외부 단체가 추천하도록 함으로써 공정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는 국민의힘이 그간 요구해온 조건을 일부 수용했으니 더 이상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압박이기도 하다.하지만 국민의힘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민주당이 추천 주체로 거론한 단체들이 사실상 친야 성향을 띠고 있어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대신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이 합의해 추천하는 방안을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특히 신천지 수사를 포함하려는 민주당의 의도에 대해, 합의가 어려운 조건을 내걸어 시간을 끌고 결국 여권 인사들의 공소시효가 만료되기를 노리는 꼼수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실제로 2018년경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일부 인사들의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면 올해 말로 공소시효가 끝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골든타임을 두고 벌어지는 여야의 수 싸움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나아가 민주당 관련 인사가 연루된 정교유착 은폐 의혹이 특검 법안에서 빠진 점을 지적하며 편향된 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여기에 2차 종합특검이라는 더 큰 폭탄이 대기 중이다. 내란, 김건희 여사, 채해병 사건 등 3대 특검 수사 과정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한데 모아 다시 수사하겠다는 민주당의 계획에 국민의힘은 결사반대와 함께 필리버스터까지 예고했다. 새해 벽두부터 국회는 민생 대신 끝없는 정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가능성이 농후해졌다.변수도 적지 않다.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 만료와 첫 번째 내란 재판 1심 결과가 정치권 지형을 흔들 수 있다. 또한 각종 비위 논란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의 상황도 협상의 변수로 꼽힌다. 원내사령탑의 리더십이 흔들릴 경우 특검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결국 이번 특검 전쟁은 단순한 진실 규명을 넘어 내년 지방선거의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를 가름하는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은 연말연시 들뜬 마음 대신 정치권의 날 선 공방을 지켜보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의 극적인 타협이 이뤄질지, 아니면 새해부터 전면전이 시작될지 온 국민의 이목이 여의도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