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하' 김민재 이어…韓축구 전체를 향한 냉혹한 평가

 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가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여정을 매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은퇴 후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독일 언론을 통해 월드컵 전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시나리오를 공개했는데,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고전하다 간신히 32강에 오른 뒤 곧바로 탈락할 것이라는 냉정한 예상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이 속한 A조의 마지막 한 자리를 유럽 강호 덴마크가 차지할 것으로 보고, 한국이 덴마크와 1-1로 비기고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1로 꺾어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조 3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월드컵 규정에 따라 와일드카드로 32강에 턱걸이하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조 3위로 진출할 경우의 대가는 혹독했다. 마테우스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A조 3위인 한국은 32강에서 G조 1위가 유력한 벨기에와 맞붙게 된다. 그는 이 경기에서 한국이 벨기에에 0-1로 패배하며 월드컵 여정을 마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록 '황금 세대'의 전성기는 지났다고 평가받는 벨기에지만, 현재 한국의 전력으로는 넘어서기 어려운 벽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결국 마테우스의 시선에서 한국 축구는 조별리그 통과조차 버거우며,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강팀의 제물이 되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마테우스가 한국 축구에 대해 이처럼 박한 평가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에 대해서도 냉혹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당시 그는 "김민재는 우리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며, 팀의 불확실한 요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탈리아에서와 달리 독일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안정적이고, 명확하며, 빠른 패스가 부족하다"고 구체적인 단점까지 지적하며 한국 최고의 선수를 평가절하했다. 이런 과거의 발언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월드컵 예측은 단순히 전력을 분석한 결과를 넘어 한국 축구에 대한 그의 부정적인 인식이 깊게 깔려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마테우스의 냉정한 시선은 비단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아시아 축구 전체의 경쟁력을 낮게 평가하며, 아시아의 맹주로 꼽히는 일본 역시 조별리그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이 네덜란드에 패하고 튀니지, 폴란드와 연달아 비기면서 조 3위로 탈락한다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제시했다. 나아가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단 한 팀의 아시아 국가도 16강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아시아 축구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결국 그의 예측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씁쓸함을 남기는 동시에, 월드컵 무대에서 아시아 축구가 넘어야 할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만들고 있다.

 

문화포털

"딱 걸렸다" 전쟁 중 폭로된 푸틴의 엽기적인 '회춘 성지'

 전쟁의 포화가 여전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흑해 연안에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비밀 궁전'을 보유하고 있다는 폭로가 터져 나왔다. 단순한 별장을 넘어 노화 방지를 위한 첨단 의료 시설과 황금으로 도배된 욕실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현지시간 30일 영국 더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설립한 반부패재단(FBK)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새로운 아방궁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궁전은 9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740억 원 이상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친 뒤 푸틴에게 상납됐다.'거대한 궁전'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별장은 크림반도 남부 흑해를 내려다보는 케이프 아야(Cape Aya)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본래 2014년 축출된 친러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해 지어지기 시작했으나,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장악한 이후 소유권이 푸틴의 최측근인 유리·미하일 코발추크 형제에게 넘어갔고, 실제로는 푸틴 대통령이 전용 공간으로 사용해 왔다는 것이 FBK의 주장이다.이번 폭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 집착'이 고스란히 드러난 내부 시설이다. FBK는 특히 영하 110도에 달하는 극저온 치료실(Cryotherapy)에 주목했다. FBK 관계자는 주거 공간에 이런 특수 장치를 설치해 이용하는 인물은 우리가 아는 한 푸틴뿐이라며, 그가 이 시설을 이용해 노화 방지와 재생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73세인 푸틴 대통령이 '불로장생'을 꿈꾸며 회춘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다.내부 인테리어 역시 '황금 광기'라고 불릴 만큼 화려하다. 푸틴의 침실로 추정되는 공간의 면적은 약 241㎡(73평)에 달하며, 욕실에는 금도금된 자쿠지와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FBK가 공개한 도면과 사진에 따르면 장미와 용 모양으로 세공된 수도꼭지, 옷걸이, 휴지 걸이 등 사소한 소품들마저 수억 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BK는 "지나친 사치에 구역질이 날 정도"라며 "도대체 한 사람이 몇 개의 궁전을 가져야 만족하겠느냐"고 맹비난했다.별장 부지 안에는 단순한 휴양 시설을 넘어 종합병원 수준의 최첨단 의료 센터도 들어서 있다. 독일과 핀란드에서 들여온 수술용 장비와 마취기, 인공호흡기, X-레이 장비 등이 구비되어 있어 외부의 도움 없이도 긴급 수술과 집중 치료가 가능한 구조다. 이외에도 헬기 착륙장, 개인 산책로, 전용 부두는 물론 백사장을 그대로 옮겨온 인공 해변까지 갖춰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그들만의 요새를 구축했다.FBK는 이 궁전이 과거 폭로됐던 1조 4천억 원 규모의 겔렌지크 궁전과 동일한 자금 세탁 수법으로 지어졌다고 폭로했다. 서류상으로는 유령 회사들이 소유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대통령 경호국(FSO)의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인테리어 사양서에 FSO의 요구 사항이 명시되어 있다는 점이 그 증거로 제시됐다.현재 크렘린궁은 이번 보고서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2021년 '푸틴 궁전' 폭로 당시 러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폭로가 전쟁 장기화로 지친 러시아 내부 민심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러시아 정부는 FBK를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하고 핵심 관계자들을 해외로 내쫓았지만, 이들은 유튜브와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끊임없이 권력의 부패를 고발하고 있다.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황금 욕조와 냉동 치료실에 몸을 맡긴 지도자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서는 "우리의 세금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분노 섞인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푸틴 대통령의 비밀 궁전 이야기는 단순한 사치 의혹을 넘어, 독재 권력이 폐쇄된 공간에서 어떻게 비대해지고 부패해가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 되고 있다. 세계의 시선이 크림반도의 절벽 위, 금빛으로 빛나는 그 차가운 궁전으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