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에서 발로 '툭툭'…박나래, 차 안에서 무슨 일이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차량 내 부적절 행위' 의혹으로 고발당한 사건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현직 변호사가 이에 대한 법적 쟁점과 현실적인 파급력을 분석해 주목받고 있다. 이돈호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논란을 조명하며, 만약 매니저들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단순한 사생활 문제를 넘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량 역시 업무 공간으로 볼 수 있으며, 이 폐쇄된 공간에서 원치 않는 성적인 행위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인지하도록 강제했다면 이는 명백한 괴롭힘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형사 처벌과는 별개로 이번 사안이 박나래의 방송 생명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행법상 '성희롱죄'라는 죄목은 없으므로 형사 처벌로 이어지기는 어렵지만, 매니저들이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법원이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고 사실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법원이 위자료 지급 판결을 내린다면, 이는 곧 법적으로 '19금 행위'가 있었음을 공인하는 셈이 되어 대중에게 중요한 이미지를 잃고 사실상 재기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논란이 지속될수록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연예인의 특성을 고려할 때, 박나래 측이 수십, 수백억에 달할 수 있는 광고 위약금 등을 막기 위해서라도 소송까지 가기보다는 문제를 조기에 매듭짓는 '소외 합의'를 시도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일 채널A의 보도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달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운전 중인 상황에서 박나래가 뒷좌석에서 남성과 부적절한 행위를 했고, 이 과정에서 운전석 시트를 반복해서 발로 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차량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의 특성상 상황을 피하거나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했다"며 박나래가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원치 않는 상황을 강제로 인지하게 했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3일에도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는 등 전방위적인 법적 다툼을 예고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나래 측 역시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박나래는 지난 6일, 두 전 매니저를 공갈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맞고소하며 양측의 갈등은 진실 공방을 넘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박나래는 이번 사태로 인해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자신이 출연하던 모든 간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사실상 방송 활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지난달 16일 '마지막 입장문'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추가 입장을 내지 않고 칩묵을 지키고 있어, 향후 이어질 법적 다툼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포털

황정민 정면돌파, 논란 속 무대인사 강행

 나홍진 감독의 대형 프로젝트인 영화 '호프'가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주연 배우 황정민의 사생활을 둘러싼 폭로가 터져 나오며 흥행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9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산된 황정민의 사적인 문자 메시지와 사진 등은 영화의 작품성보다 배우 개인의 신변에 더 큰 관심을 쏠리게 만들었다. 이에 황정민의 소속사인 샘컴퍼니는 해당 게시물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허위 사실이며, 작성자가 과거부터 배우를 괴롭혀온 스토킹 피의자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즉각적인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투자배급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포지드필름스도 이번 사태를 영화 산업 전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 의사를 밝혔다. 배급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황정민이 겪고 있는 스토킹 피해가 이미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용해 영화의 정상적인 홍보와 상영을 방해하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작비만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한국 영화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인 만큼, 배급사는 업무방해를 포함한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황정민은 예정된 홍보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현장에서 관객들을 직접 만나는 정면돌파 방식을 선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당일인 지난 29일에도 그는 서울 시내 주요 극장에서 진행된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통상적으로 연예인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일 경우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하거나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과 달리, 황정민은 입장 발표와 행동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작품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황정민의 이례적인 행보는 함께 고생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호프'는 나홍진 감독이 수년간 준비한 복귀작이자 조인성, 정호연 등 초호화 캐스팅이 참여한 작품으로, 주연 배우 한 명의 리스크로 인해 전체 홍보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경우 그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정민은 무대인사 현장에서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삼가면서도, 영화의 흥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료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영화의 흥행 지표는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며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최종 성적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개봉 이후 14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던 '호프'는 지난 29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정상을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 370만 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지만, 관객들의 관심사가 영화의 메시지나 연출력보다는 배우 개인의 사생활 논란과 그에 따른 표정 변화 등에 집중되면서 영화 본연의 홍보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현재 영화계가 추산하는 '호프'의 손익분기점은 해외 선판매 수익을 포함해 국내 관객 약 500만 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제 수익 구간 진입까지 약 130만 명의 관객을 남겨두고 있다. 황정민은 오늘부터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주말 무대인사 일정도 변경 없이 소화하며 관객 동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지만, 신작의 공세와 배우 리스크라는 이중고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나홍진 감독의 치밀한 연출력이 외부의 소음을 잠재우고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모을 수 있을지, 황정민의 정면돌파가 영화의 최종 스코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주말 극장가 성적을 통해 판가름 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