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NS 판도 격변…'국민 앱' 인스타그램의 압도적 독주

 대한민국 소셜 미디어 시장의 판도가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됐다. 최신 데이터 분석 결과, 인스타그램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압도적인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국민 SNS'의 왕좌에 올랐다.

 

앱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인스타그램의 MAU는 2,758만 명에 달했다. 이는 다른 모든 경쟁 플랫폼을 큰 격차로 따돌린 수치로, 한국인의 소셜 소통 방식이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굳어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세대 간의 뚜렷한 사용 행태 차이다. 전 연령대 순위에서는 인스타그램의 뒤를 이어 네이버 밴드, 틱톡, 네이버 카페 순으로 나타나 중장년층이 활발히 사용하는 커뮤니티형 플랫폼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10대 사용자층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10대에게 인스타그램은 부동의 1위였지만, 그 뒤를 틱톡, 핀터레스트, X(구 트위터)가 이으며 기성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디지털 놀이터를 구축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과거 SNS의 강자였던 페이스북은 전 연령대와 10대 순위 모두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나며 변화한 시대의 흐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인스타그램의 독주와 10대들의 열광적인 지지 뒤에는 '숏폼 콘텐츠'라는 핵심 동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 결과, 10대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3시간이 넘는 시간을 온라인 동영상 시청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은 놀랍게도 유튜브가 아닌 인스타그램 릴스(37.2%)였다. 이는 청소년들의 콘텐츠 소비 중심축이 긴 호흡의 영상에서 짧고 직관적인 숏폼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시사하는 지각변동이다. 유튜브 쇼츠와 틱톡까지 더하면, 10대들의 동영상 소비는 숏폼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화포털

'두쫀쿠'가 뭐길래…디저트계 '완판 신화'

 디저트 업계에 '두바이쫀득쿠키', 일명 '두쫀쿠'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편의점 업계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탄 이 독특한 식감의 디저트를 각 편의점이 자체 상품으로 재해석해 선보이자마자, 전국적인 품귀 현상을 빚으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신제품이 매장에 깔리자마자 동나는 '입고런' 현상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CU가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두바이쫀득찹쌀떡'은 누적 판매량 118만 개를 돌파하며 열풍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브라우니, 마카롱 등 후속작들도 80만 개 이상 팔려나갔고, '두바이미니수건케익'은 초도 물량 4만 개가 순식간에 품절되며 인기를 이어갔다.CU의 성공에 경쟁사들도 즉각 참전했다. GS25는 '두바이쫀득초코볼' 등 관련 상품 3종을 출시해 판매율 97%, 누적 판매량 100만 개라는 기록을 세웠다.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카다이프쫀득볼'은 출시 6일 만에 10만 개가 팔려나갔으며, 수작업 공정이 많아 점포별 판매 수량을 제한해야 할 정도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인기는 구체적인 수치로도 증명된다. 이마트24가 출시한 '초코카다이프모찌' 2종은 출시 직후 단숨에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 1, 2위를 휩쓸었으며, 한 달 만에 18만 개 이상 판매되었다. 뿐만 아니라 각 편의점 자체 앱에서는 관련 검색어가 두 달 이상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이처럼 편의점 발 '두쫀쿠'가 신드롬급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가성비'와 'SNS'가 자리 잡고 있다.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실타래 같은 '카다이프'가 주는 독특한 비주얼과 쫀득한 식감이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점이 젊은 층의 구매욕을 자극한 것이다.열풍은 단순히 완제품 소비에 그치지 않고, 집에서 직접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홈베이킹' 트렌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두쫀쿠'의 핵심 재료인 마시멜로 등의 매출이 덩달아 폭증하는 현상이 이를 방증한다. 편의점 업계는 이러한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연계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