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열애설' 그 배우, 알고보니 '무빙'의 그놈

 배우 김도훈이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디즈니+ '무빙'을 통해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그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굳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배우 김유정과의 열애설로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것 역시 그의 상승세에 기폭제가 되었다.

 

김도훈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은 단연 '무빙'이었다. 그는 극 중 반장 이강훈 역을 맡아, 어른스러운 겉모습 이면에 숨겨진 소년의 미성숙함과 질투심 등 복합적인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호평받았다. 이 작품을 발판으로 그는 SBS '7인의 탈출' 시리즈와 ENA '유어 아너'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의 연기 스펙트럼은 작품을 거듭하며 넓어지고 있다. '유어 아너'에서 감정을 절제하는 묵직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 SBS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는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변신해 정반대의 매력을 선보였다. 특정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상반된 역할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능력은 배우로서 그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지난해 불거진 김유정과의 열애설은 그를 둘러싼 화제성에 불을 지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티빙 '친애하는 X'의 포상 휴가 사진이 개인적인 여행으로 오해받으며 열애설로 번졌지만, 이는 양측의 부인으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 사건을 계기로 김도훈의 인지도가 급상승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소속사를 이적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황정민의 기획사로 알려진 샘컴퍼니를 떠나 문가영 등이 소속된 피크제이에 새 둥지를 튼 것. 소수 정예 체제로 운영되는 소속사의 집중적인 지원 아래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연기 활동 외에 SBS 예능 '틈만 나면,'에 출연해 보여준 인간적이고 소탈한 모습 또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열애설이라는 예기치 못한 스포트라이트를 연기력과 매력으로 실력의 발판으로 바꾼 김도훈. 화제성과 연기 내공을 모두 갖춘 그가 다음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포털

남원 춘향제, '세계유산' 반열 오를까?

 한 세기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전북 남원의 춘향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남원시는 지역의 상징이자 국내 최장수 전통 축제인 춘향제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보호 모범사례(Register of Good Safeguarding Practices)'로 등재하기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착수했다.이번에 춘향제가 도전하는 '보호 모범사례'는 문화유산 그 자체를 목록에 올리는 '대표목록'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는 특정 무형유산을 성공적으로 지키고 발전시켜 온 과정과 노력, 즉 보존 활동의 체계와 방식을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등재에 성공하면 춘향제의 보존 방식은 전 세계 국가들이 자국의 무형유산을 지키는 데 참고하는 표준 모델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남원시가 이처럼 자신감을 보이는 데에는 춘향제만이 가진 독보적인 정체성이 있다. 춘향제는 이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판소리 '춘향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즉, 축제 자체가 판소리라는 무형유산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다음 세대로 전승하는 살아있는 실천의 장이라는 점에서 등재 명분과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춘향제의 역사는 일제강점기인 193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족의 얼을 지키고자 기생들이 중심이 되어 춘향의 절개를 기리는 제사를 지낸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96회의 역사를 거치며 춘향전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전통문화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 남원시는 전문 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학술 연구에 돌입한다. 춘향제의 지속 가능한 전승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제 포럼 개최 등을 통해 해외 전문가들과의 협력 기반을 다지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이번 유네스코 등재 추진은 100주년을 앞둔 춘향제가 지역 축제의 한계를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 보존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남원시의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어 춘향제가 국제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