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 9년 만 제시카 '소시 소환', 팬심 '갸우뚱'

 가수 제시카가 최근 말레이시아 콘서트에서 소녀시대 활동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아레나 오브 스타스에서 열린 'Reflections in Malaysia' 콘서트에서 제시카는 소녀시대 탈퇴 이후 처음으로 '지(Gee)', '소원을 말해봐',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 '미스터 미스터 (Mr. Mr)', 그리고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를 열창했다.

 


이례적인 무대에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탈퇴한 멤버가 그룹의 활동곡을 부르는 것은 '선을 넘은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오랜 시간 제시카와 소녀시대를 함께 응원해온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였다는 옹호론도 제기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소녀시대 탈퇴 후에도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제시카의 행보를 두고 '추억 팔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이다.

 

제시카는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하여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4년 '미스터 미스터' 활동을 마지막으로 그룹을 탈퇴했다. 이후 패션 브랜드 사업과 솔로 가수 활동을 병행하며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그녀의 소녀시대 관련 언급은 끊임없이 논란을 불러왔다.

 


대표적인 사례는 2022년 출간한 소설 '브라이트'다. 이 소설은 9인조 걸그룹에서 배척당해 퇴출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패션 사업을 병행하다 멤버들과 갈등을 빚는 내용이 포함되어 소녀시대 활동 당시의 상황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제시카가 소녀시대 멤버들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번지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또한, 2023년 싱가포르의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서는 소녀시대 활동과 솔로 활동을 비교하며 "솔로 활동은 모든 것을 내가 선택할 수 있지만, 그룹 활동은 홍차를 마시고 싶지 않더라도 5명이 마시고 싶다 하면 마셔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녀시대 탈퇴 시기를 "내 삶에 있어 힘들고 어두운 시기 중 하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처럼 제시카가 여러 차례 소녀시대 관련 발언을 이어가는 동안, 소녀시대 멤버들은 제시카의 탈퇴 이후 어떠한 공식적인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시카의 이번 소녀시대 메들리 무대는 팬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불편한 시선을 자아내며, 과거의 영광을 둘러싼 해묵은 논란을 재점화하고 있다.

 

문화포털

中 '짝퉁 올리브영' 등장에 K뷰티 '경악'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 인기에 편승하려는 해외의 '짝퉁' 상표권 침해 사례가 도를 넘고 있다. 최근 중국 후난성 창사시 한복판에 국내 대표 뷰티 편집숍인 올리브영을 노골적으로 모방한 '온리영(ONLY YOUNG)'이 등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문제의 매장은 이름뿐만 아니라 로고의 디자인과 색상, 상품을 진열하는 방식, 심지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쇼핑백까지 올리브영과 판박이다. 현지 SNS에는 "진짜 올리브영인 줄 알고 방문했다"는 후기가 잇따를 정도로 두 매장의 콘셉트는 흡사하다. 이는 명백히 'K-뷰티 쇼핑 성지'로 자리 잡은 올리브영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악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들의 교묘한 '한국 베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온리영'은 중국의 숏폼 동영상 플랫폼에 매장 홍보 영상을 올리면서 배경음악으로 K팝을 사용하는 등 의도적으로 한국 브랜드 이미지를 차용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면서도 한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는 것이다.사실 중국 기업이 한국 브랜드인 척 행세하며 이익을 챙기려는 시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과거 생활용품 유통사 '무무소(MUMUSO)'가 매장 간판에 'KOREA'라는 문구를 버젓이 사용하며 한국 기업으로 오인하게 만들어 비판받은 바 있다. 한국 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이를 도용해 손쉽게 소비자를 끌어모으려는 행태가 반복되는 양상이다.이러한 모방 브랜드의 등장은 단순히 한 기업의 피해로 끝나지 않는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짝퉁'이 유통하는 제품의 품질을 보증할 수 없기에, 장기적으로는 K-뷰티 산업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 현지 법 집행과 연계된 실질적인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