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이강인에 860억 베팅

 겨울 이적 시장의 문이 닫히기 직전, 이강인을 둘러싼 거함들의 줄다리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스페인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중원 강화를 위한 핵심 카드로 이강인을 낙점하고, 파리 생제르맹(PSG)에 거액의 이적 제안을 건네면서 유럽 축구계가 요동치고 있다. PSG는 즉각 '판매 불가' 방침을 천명하며 철벽 방어에 나섰지만, ATM의 의지가 워낙 완강해 이적 시장 마감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ATM이 이토록 이강인에게 진심인 이유는 복합적이다. 표면적으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에 창의성을 더해줄 즉시 전력감 미드필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강인이 가진 막대한 상업적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과거 발렌시아 시절부터 이강인의 재능을 눈여겨봤던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가 영입을 주도하면서, 단순한 선수 영입을 넘어선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접근하고 있다.

 


ATM은 이강인의 이적료로 최대 5,000만 유로(약 860억 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금액으로, 그들이 이강인에게 거는 기대를 짐작하게 한다. PSG 이적 후 킬리안 음바페에 버금가는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한 이강인의 스타성은 경기장 밖에서도 구단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현 소속팀 PSG의 입장은 단호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팀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구단 수뇌부 역시 올겨울 이적은 절대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오히려 ATM의 관심이 높아지자, 이강인과의 재계약 협상을 시작해 이적설을 원천 차단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PSG에게 이강인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수 본인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지만, 핵심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다소 아쉬운 입지에 놓여있다. 반면 ATM은 확고한 주전 자리를 보장하며 이강인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익숙한 스페인 무대로 복귀해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라는 점에서 이강인으로서도 충분히 고민할 만한 제안이다.

 

이적 시장 마감 시한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ATM은 자금력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PSG를 압박할 태세이며, PSG는 핵심 선수를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선수의 미래가 걸린 이번 이적 사가의 최종 결말이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파리와 마드리드로 집중되고 있다.

 

문화포털

그들만의 잔치로 끝난 코스피,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인 5000선 고지를 밟았지만, 대다수 개인 투자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지 못했다. 특정 대형주에만 매수세가 집중되는 극심한 쏠림 현상으로 인해, 지수 상승의 과실이 소수에게만 돌아가는 '그들만의 잔치'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증시 전체에 온기가 퍼지지 않는 '속 빈 강정' 장세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이번 상승 랠리는 반도체, 자동차, 원전, 방산 등 일부 업종의 대형주가 이끌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가 이달 들어 20% 가까이 폭등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지수는 4% 남짓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 발표가 무색하게 '천스닥'의 꿈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코스피 시장 내부의 양극화는 더욱 심각했다. 대형주가 질주하는 동안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8%, 1.2% 상승에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실제로는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더 많은 기현상이 나타나며 다수의 투자자들은 계좌의 파란불을 보며 한숨만 내쉬어야 했다.이러한 '선택적 수혜' 현상은 작년부터 심화된 문제다. 지난해 코스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동안에도, 시장 전체 종목의 40% 이상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불장의 열매가 소수의 기업과 투자자에게만 집중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박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마냥 축포를 터뜨릴 수만은 없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70원대에 육박하는 고환율 부담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는 핵심 요인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올해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그 규모는 미미한 수준에 그쳐, 추가적인 지수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결국 코스피의 추가적인 도약을 위해서는 환율 안정화를 통한 외국인 자금의 본격적인 유입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가능성 등 곳곳에 도사린 암초를 넘어, 화려하게 개막한 '오천피 시대'가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진정한 축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