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동생' 안소희, 연기 인생 2막 열었다

 배우 안소희가 연극 무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연극 '그때도 오늘2: 꽃신'을 통해 1인 4역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에 나선 그는, 450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며 '배우 안소희'의 진가를 증명해냈다.

 

이번 작품에서 안소희는 임진왜란 시대의 기생 논개부터 한국전쟁 직후의 소녀, 1970년대 여공, 그리고 현대의 딸에 이르기까지, 시공간을 초월한 네 명의 인물을 연기한다. 단순히 의상을 갈아입는 수준을 넘어, 시대와 인물의 특성에 맞춰 사투리와 말투, 눈빛과 호흡까지 미세하게 조절하며 각기 다른 인물의 삶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현재의 호평은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대신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연극 무대를 꾸준히 선택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온 결과다. 배우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2인극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그는 흔들림 없는 발성과 정확한 대사 전달력으로 극의 중심을 굳건히 지키며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꿋꿋하게 삶을 이어온 여성들의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다. 안소희는 거대한 시련 앞에서도 서로를 보듬고 희망의 '꽃신'을 건네는 여성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낸다. 그의 연기를 통해 관객들은 교과서 속 박제된 역사가 아닌, 바로 우리 곁에 살아 숨 쉬었던 어머니와 할머니들의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안소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고,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그의 열정과 에너지는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기며, 배우로서 그의 다음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안소희의 열연이 돋보이는 연극 '그때도 오늘2: 꽃신'은 역사의 흐름을 관통하는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오는 2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문화포털

“여기 단풍 언제 절정?” 주소 찍으면 나온다

국립수목원이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특정 장소의 단풍 절정 시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수목원이나 공원, 산, 관광지 등의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예상 단풍 절정일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국립수목원은 29일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관측기록 > 계절예측’ 메뉴에 들어가 도로명주소나 건물 이름을 검색하면 원하는 장소의 예상 단풍 절정일을 확인할 수 있다.단풍 절정일은 잎이 50% 이상 물든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는 식물계절 관측에서 사용하는 기준이다. 이용자는 전국의 특정 단풍 명소를 직접 검색해 그곳의 예상 절정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앞서 산림청은 22일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전국의 전반적인 단풍 절정 시기를 보여주는 자료라면, 이번에 국립수목원이 공개한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직접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서비스 개발에는 시민들이 직접 수집한 단풍 관측자료가 활용됐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를 시작해 1년 동안 시민과학자 2806명과 함께 단풍 사진 데이터를 모았다.시민과학자는 전문 연구자가 아닌 일반 시민 가운데 과학 조사와 관측에 참여하는 사람을 말한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생활하는 주변의 나무와 공원, 산림 등에서 단풍이 물드는 과정을 관찰하고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이 가운데 ‘2025 단풍연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 829명의 관측자료가 이번 검색서비스 개발의 기초자료로 사용됐다.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직접 기록한 단풍 정보를 모아 특정 지역의 예상 절정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든 것이다.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측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 계절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기후변화에 따라 식물의 계절 변화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분석할 예정이다.장계선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시민들이 전국에서 남긴 단풍 기록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서비스가 가을 나들이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주변 식물의 계절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민과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