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큼은 소녀팬" 이부진, 아들 졸업식서 '떼창' 포착

 재계의 대표적인 '패셔니스타'이자 카리스마 경영인으로 꼽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평범한 학부모로 돌아가 아들의 고교 졸업을 축하했다. 아들의 공연에 환호하고 휴대폰으로 영상을 남기는 그의 얼굴에는 경영 일선에서의 긴장감 대신 어머니로서의 흐뭇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휘문고등학교에서 열린 아들 임동현 군의 졸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 사장의 이모인 홍라영 전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도 동행해 조카손자의 졸업을 함께 축하했다.

 


졸업식의 하이라이트는 식전 공연이었다. 임 군은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밴드 공연을 펼쳤다. 부활의 명곡 '네버엔딩 스토리'와 넥스트의 '그대에게'가 강당에 울려 퍼지자, 객석에 앉아 있던 이 사장의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아들의 모습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휴대폰을 들어 연신 촬영하는가 하면, 노래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가사를 따라 부르는 등 영락없는 '1호 팬'의 모습을 보였다.

 

행사가 끝난 뒤 이 사장은 아들에게 다가가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꽃다발을 건넸고, 주변 학부모 및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졸업한 임동현 군은 재벌가 자제로는 드물게 초·중·고교 과정을 모두 한국에서 마친 '순수 국내파'다. 이 사장의 모교인 경기초등학교를 거쳐 휘문중, 휘문고를 졸업한 그는 학창 시절 내내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모범생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 군은 2026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기회균형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경제학부에 당당히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대 동양사학과 입학 이후, 범삼성가에서 오랜만에 나온 서울대 합격 소식이다. 임 군은 이날 졸업식에서도 학교장상, 강남구청장상, 휘문장학회 장학생상 등 다수의 상을 휩쓸며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의 정석을 보여줬다.

 

임 군의 서울대 합격 비결은 철저한 자기관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졸업을 앞둔 지난 2일,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열린 설명회에 연사로 나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공부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임 군은 "지난 3년간 스마트폰과 게임을 완전히 끊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디지털 기기와의 단절이 집중력과 몰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자신한다"며 "모든 입시가 끝나고 3년 만에 다시 맛본 즐거움도 꽤 괜찮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이 평소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학교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아들 교육에 각별한 정성을 쏟은 것으로 유명하다"며 "아들의 서울대 진학은 본인의 노력과 어머니의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포털

피자 주문량 250% 급증, 미 국방부에서 대체 무슨 일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 주변 피자 가게들의 주문량이 이례적으로 급증했다는 관측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른바 ‘피자 지수’로 불리는 이 현상은, 국가적 위기 상황 발생 시 정부 핵심 기관 관계자들의 야근이 늘어나면서 피자 주문이 폭증한다는 가설에 기반한 비공식적인 위기 지표다.이 개념은 1990년대 워싱턴의 한 피자 가게 주인이 "백악관의 동향은 뉴스보다 피자 주문량을 보면 안다"고 말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걸프전이나 주요 군사 작전 등 중대 사건을 앞두고 실제로 피자 주문이 늘었다는 일화들이 전해지면서, 하나의 도시전설처럼 자리를 잡았다.과거에는 단순한 입소문에 의존했지만, 디지털 시대에 들어 피자 지수는 새로운 생명력을 얻었다. 소셜미디어 분석가들은 구글 지도의 '혼잡도' 데이터나 배달 앱의 주문 현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펜타곤 인근의 피자 주문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자체적인 '위기 경보'를 발령하는 등 인터넷 밈처럼 소비하고 있다.물론 피자 지수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이론이 아니다. 다수의 외신은 이를 공식적인 정보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평가하며, 과거의 몇몇 사례가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을 선택적으로 기억하는 '확증 편향'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 국방부 역시 펜타곤 내부에 자체 식당 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점을 들어, 외부 음식 주문량만으로 군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비공식 지표가 다시 주목받는 것은 그만큼 중동 지역의 긴장 수위가 높다는 방증이다. 미국이 항공모함 전단을 역내에 추가 배치하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이란이 핵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자 대중의 불안감이 피자 지수라는 흥미로운 현상에 투영된 것이다.전문가들은 피자 주문량과 같은 가십성 지표보다는 실제 병력 이동이나 국가 간 외교적 수사 등 객관적인 정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피자 지수는 국제 정세가 불안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며, 인터넷 시대의 대중적 불안감을 측정하는 독특한 바로미터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