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폭파 협박 13세, 처벌 못 하는 법의 아이러니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관련 논의의 결론 도출 시한을 두 달로 못 박으면서, 우리 사회가 소년범죄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아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 이번 논의의 직접적인 기폭제가 된 것은 제주에 거주하는 한 중학생이 서울 대형 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협박을 하고도 형사처벌을 면한 사건이었다.

 

대통령은 촉법소년 연령을 결정하는 현실적인 판단 근거로 '학제'를 제시했다. 현재 만 14세 미만인 기준을 조정할 때,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구분하는 선이 비교적 합리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만 13세(중학교 1학년) 소년범의 비율이 14, 15세와 비슷한 수준인 반면,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의 비율은 현저히 낮다는 통계 자료를 보고했다. 이는 연령을 한 살 낮추는 방안에 무게를 싣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논의를 촉발한 제주 중학생 A군의 사례는 촉법소년 제도의 허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A군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를 예고하는 글을 올렸고, 이로 인해 고객과 직원 등 4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특공대 인력 242명이 투입되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며, 백화점은 약 6억 원에 달하는 영업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A군은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 대신 가정법원의 보호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전국적으로 소년범죄는 양적, 질적으로 심각해지는 추세다. 보호처분을 받은 촉법소년의 수는 4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하여 2024년에는 7,294명에 이르렀다. 특히 제주는 10년 연속 범죄 분야 지역안전지수에서 전국 최하위 등급을 기록하는 등 범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단순 폭력, 절도를 넘어 사이버 범죄와 성범죄 등으로 다양화되는 청소년 범죄의 양상은 지역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과제로 떠올랐다.

 


물론 연령 하향에 대한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소년의 실패는 곧 사회의 실패라는 점을 강조하며, 처벌 강화에 앞서 아이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과 예방 정책이 충분했는지 먼저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성평등가족부 주관으로 숙의토론 등을 거쳐 여론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과거 2022년에도 법무부가 연령 하향을 추진했지만 대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소년 범죄의 배경에 빈곤, 학대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에도 순탄한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문화포털

남지현이 직접 밝힌 '굿파트너2' 하차, 진짜 이유는?

 배우 남지현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두 작품의 후속 시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하나는 아쉬운 하차 소식을, 다른 하나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내비치며 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최근 남지현은 KBS 2TV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종영 기념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작품은 최종회 시청률 7.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특히 마지막 회 에필로그에서 현대로 돌아온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즌2 제작 요청이 쇄도했다.이에 대해 남지현은 "시즌2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에필로그는 시청자분들께 드리는 깜짝 선물 같은 개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2를 바라는 팬들의 반응이 작품에 대한 사랑의 증거라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고, "만약 재미있는 대본으로 시즌2가 제작된다면 참여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반면, 전작인 SBS '굿파트너' 시즌2 합류 불발에 대한 아쉬움 섞인 질문에는 명확한 이유를 밝혔다. '굿파트너'는 배우 장나라와의 완벽한 '워맨스' 케미로 큰 사랑을 받으며 남지현의 또 다른 '인생작'으로 꼽혔기에, 그의 하차 소식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남지현은 하차 이유에 대해 "작품의 재미나 다른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시간과 일정상의 문제였다"고 못 박았다. 물리적인 스케줄 조율이 불가능해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작품에 대한 불화설이나 다른 억측을 차단하는 명쾌한 답변이었다.비록 자신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남지현은 '굿파트너2'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응원을 보냈다. 그는 "굳건한 (장)나라 선배님이 계시지 않나. 워낙 잘해주실 거라 걱정 없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며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