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학살한 나치는 왜 스스로 무죄라고 믿었을까?

 인류 역사상 가장 체계적인 증오와 학살을 자행했던 나치, 그들의 광기 어린 악의 실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최근 출간된 ‘뉘른베르크, 나치와 정신과 의사’는 이 해묵은 질문에 대해 한 정신과 의사의 기록을 통해 섬뜩한 해답을 제시한다. 영화 ‘뉘른베르크’의 원작이기도 한 이 책은, 악이 특별한 괴물의 형상이 아님을 증명한다.

 

책의 무대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열린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정이다. 주인공인 미 육군 군의관 더글러스 M. 켈리는 헤르만 괴링을 비롯한 22명의 나치 최고위층 전범들이 재판을 받을 만한 정신 상태인지를 감별하는 임무를 맡는다. 하지만 그는 공식 임무를 넘어, 그들에게서 ‘나치 유형’이라는 공통된 정신병리학적 결함을 찾아내 미래의 독재자를 막으려는 개인적인 야심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켈리의 야심 찬 시도는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혔다. 수백만 명을 가스실로 보낸 명령을 내린 전범들에게서는 그 어떤 공통적인 정신이상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들은 사이코패스나 괴물이 아닌, 지극히 ‘정상’의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켈리가 깊숙이 들여다본 내면은 전혀 다른 진실을 가리키고 있었다.

 

특히 히틀러의 2인자였던 괴링은 사악하고 뒤틀린 인물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그는 뛰어난 지성과 유머, 사람을 끄는 카리스마까지 갖춘 인물이었다. 켈리는 이들과의 심층 면담을 통해, 그들이 단순히 명령을 따른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출세와 야망을 위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권력을 탐했던 인물들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들은 냉혹한 사업가나 야심 찬 정치가와 다를 바 없었다.

 


결국 그들이 가진 공통점은 ‘권력 중독’과 ‘극단적 자기중심성’이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도덕이나 양심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타인을 지배하고 해치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책은 이러한 성향이 특정 시대나 집단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를 포함해 언제 어디서든 발현될 수 있는 인간의 보편적인 어두운 단면임을 경고한다.

 

이 책이 던지는 가장 소름 끼치는 진실은 주인공 켈리 자신의 삶을 통해 완성된다. 그는 재판이 끝난 후, 자신이 분석했던 괴링의 오만함과 주변을 조종하려는 성향을 그대로 닮아갔고, 결국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한 채 파국을 맞이했다. 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평범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의 삶이 비극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문화포털

르노코리아, 개소세 혜택 위해 당일 출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오늘로 마감되는 가운데 르노코리아가 혜택 수혜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지막 날까지 당일 출고 총력전에 나선다. 개소세 감면은 차량 계약 시점이 아닌 실제 인도일을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하루 차이로 수백만 원의 세금 부담이 갈릴 수 있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현장 출고 시스템을 극대화하여 계약부터 인도까지의 과정을 단 하루 만에 마칠 수 있는 긴급 지원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이번 지원책의 핵심은 즉시 인도가 가능한 재고 물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고객의 세제 혜택을 보장하는 데 있다. 르노코리아는 전국 영업점과 출고 센터 간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상담 직후 즉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간소화했다. 7월 1일부터는 인상된 세율이 적용되는 만큼, 단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기존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영업 현장의 인력을 집중 배치한 상태다.특히 주력 모델인 필랑트와 그랑 콜레오스를 중심으로 즉시 출고 물량이 집중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필랑트의 경우 개소세 인하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르노코리아는 전용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엔진오일 교환과 연장 보증 등 5년간 차량 유지비 걱정을 덜어주는 파격적인 사후 관리 혜택을 결합해 막판 구매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그랑 콜레오스 구매자들을 위한 혜택도 강화되었다. 르노코리아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 혜택에 더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추가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최대 300만 원 수준의 실질적인 가격 인하 효과를 제공한다. 특정 생산 연도 차량에 대한 특별 혜택과 유예 할부 시스템을 연계하여 소비자들이 경제적 여건에 맞춰 최적의 구매 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소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르카나 역시 유류비 지원과 무이자 할부 등 강력한 구매 유인책을 내세웠다. 르노코리아는 단순히 차량을 빨리 인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6월 한정으로 운영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개소세 인하 혜택과 중복 적용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는 세제 혜택 종료에 따른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리고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세제 혜택의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현장의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마지막 날 계약한 고객도 물리적으로 출고가 가능하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인도를 마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르노코리아의 공격적인 당일 출고 지원이 개소세 인하 종료 이후 찾아올 수 있는 신차 수요 절벽 현상을 완화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