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줄 서서 출시, '버터떡'이 도대체 뭐길래?

 한때 디저트 시장을 휩쓸었던 '두바이 쫀득쿠키'의 인기가 저물고, 그 빈자리를 '버터떡'이라는 새로운 강자가 빠르게 차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는 이 디저트는 이른바 ‘겉바속쫀(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으로 불리는 독특한 식감을 무기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유행의 진원지는 단연 소셜미디어(SNS)다. 인스타그램 등에는 버터떡을 맛보기 위해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달려가는 '오픈런' 후기가 쏟아지고, 일부 매장에서는 조기 품절 사태가 빚어지며 판매 수량을 제한하는 곳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인기는 배달앱에서도 확인되는데,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플랫폼에서는 연일 인기 검색어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그 화제성을 증명하고 있다.

 


개인 카페와 베이커리를 중심으로 시작된 버터떡의 인기는 이제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시장 진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SPC그룹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패션5는 프랑스산 고급 버터를 사용한 '버터 쫀득떡'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펼쳤고,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 역시 '연유뿌린 버터쫀득모찌'를 출시하며 대중화에 불을 지폈다.

 

특히 이디야커피의 경우, 출시 초기 대비 판매량이 300% 이상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요에 일부 매장에서는 일시적인 품절 현상까지 나타나자, 본사 차원에서 생산 물량을 긴급히 확대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버터떡을 향한 열풍은 디저트 시장을 넘어 원재료 시장까지 뒤흔들고 있다. 집에서 직접 버터떡을 만들어 먹는 '홈베이킹' 유행이 번지면서 핵심 재료인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의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찹쌀가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6%나 치솟았으며, 타피오카 전분 역시 37.5% 증가하며 버터떡의 뜨거운 인기를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문화포털

디즈니·픽사 제쳤다… '케데헌', 오스카 장편 애니상 쾌거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K-팝과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새로운 장르가 정점을 찍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1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상(Best Animated Feature)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이번 수상은 애니메이션 명가인 디즈니의 '주토피아2', 픽사의 '엘리오'를 비롯해 '아르코', '리틀 아멜리' 등 강력한 후보들을 제치고 얻어낸 결과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이중생활을 다룬 액션 판타지물이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는 전 세계를 열광시키는 아이돌이지만, 무대 뒤에서는 인간 세상을 위협하는 악귀들을 사냥하는 퇴마사로 변신해 활약한다. K-팝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한국적인 색채가 가미된 퇴마 액션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이 작품의 수상 가능성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넷플릭스 공개 직후 사상 최고 기록인 누적 조회수 5억 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핵심 요소인 OST는 실제 K-팝 히트곡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메인 타이틀곡 '골든(Golden)'을 포함한 수록곡들은 발매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상위권을 '폭격'하며 애니메이션 팬덤을 넘어 대중 음악 시장까지 장악했다.현지 평단은 "K-팝이라는 문화적 현상을 시각적 스토리텔링으로 완벽하게 구현했다"며 "단순한 오락물을 넘어 음악과 애니메이션 산업의 경계를 허문 혁신적인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아이돌 산업의 명암과 영웅 서사를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은 기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문법과는 다른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는 평가다.수상 무대에 오른 제작진은 "이 상은 K-팝을 사랑해 준 전 세계 팬들과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믿어준 모든 이들의 것"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형 스토리텔링과 글로벌 플랫폼의 시너지가 다시 한번 입증되면서, 향후 K-콘텐츠의 장르적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