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공 공식, 서울시장 선거에 그대로 복붙했다

 6월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 방정식을 계승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정원오, 박주민 등 주요 후보들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에서 효과를 봤던 현장 중심의 유세와 온라인 소통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며, 자신이 '친명 적자'임을 내세우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정원오 예비후보는 '착착캠프'를 꾸리고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는 '하나씩 OO 착착'이라는 이름의 지역 밀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복지관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철저히 바닥 민심을 파고드는 행보다. 이는 유권자와의 직접적인 스킨십을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는 전략이다.

 


박주민 예비후보 역시 '박주민시장에갑니다'라는 중의적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시장을 순회하는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市長)에 도전하는 후보가 직접 시장(市場)을 찾아 민생을 챙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현장 상황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며 온라인 지지층과의 소통도 놓치지 않고 있다.

 

두 후보의 이러한 선거 전략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선보였던 '골목골목 경청투어'의 판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대통령은 전국 51개 시·군을 발로 뛰며 지역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고, 차량 이동 중에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온라인을 활용한 전문가와의 대담 프로그램 역시 '이재명 따라하기'의 연장선에 있다. 정원오 후보는 '정원오의 시대 문답' 코너를, 박주민 후보는 '주민 ○○○을 만나다' 코너를 통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인터뷰 영상을 제작, 자신의 정책적 비전을 알리고 있다. 이는 단순한 현장 방문을 넘어 정책 전문성을 부각하려는 시도다.

 

결국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누가 더 '이재명다운' 방식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느냐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양측 캠프 모두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들의 의견을 1호 공약으로 삼거나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계승할 후보임을 자처하고 있다.

 

문화포털

유시민이 작심 비판한 '이재명 지지층'의 두 얼굴

 유시민 작가가 최근 정치권의 화두인 이른바 ‘뉴이재명’ 현상을 두고, 이는 지지층의 단순 확장이 아닌 내부 구성의 변화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지층의 규모가 커졌을지라도 그 동기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그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며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유 작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세 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다. 첫째는 당의 가치와 철학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핵심 지지층, 둘째는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집단, 그리고 마지막은 두 가지 성향이 혼재된 중간층이다. 그는 정권 초반 지지율이 높을 때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이들이 모여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것이 지지 기반의 동질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그의 비판은 특히 '이익 중심' 집단을 향했다. 유 작가는 이들이 현재는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치적 상황이 불리하게 바뀌면 가장 먼저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층이라고 지적했다. 지지율이 높을 때는 권력의 곁에 머물며 이득을 취하지만, 위기가 닥치면 개인의 손해를 피하기 위해 주저 없이 등을 돌리는 선택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지지의 강도가 아니라 지지의 근본적인 이유가 다름을 강조한 것이다.최근 논란이 된 ‘뉴이재명’ 흐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새로운 지지층의 유입 자체는 긍정적인 일이지만, 이들이 기존의 전통적 지지층이나 전직 대통령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세를 과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유 작가는 이러한 방식의 비판은 오해를 낳고 결국 내부 분열과 와해라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꼬집었다.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혼선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미치지 못하는 틈을 타 일부 참모들이 대통령의 이름을 내세워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려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지지층 내부의 서로 다른 동기가 어떻게 정책 결정 과정의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유 작가는 결국 '이익'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사람들과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지지층의 근본적인 차이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신념을 지키는 가치 기반 지지층을 '반명'으로 몰아가는 현재의 상황이 비정상적인 '뒤집힌 구조'라고 비판하며, 어려운 시기에도 지지 기반을 지키는 핵심 지지층의 중요성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