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과 신예의 만남, 2026 교향악축제의 세대교체 현장

 올해로 38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의 큰 잔치,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23일까지 콘서트홀을 가득 채운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 19개 국공립 교향악단과 해외 오케스트라 1곳이 참여해 20일간 다채로운 교향악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1989년 시작된 이래 국내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음악 축제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커넥팅 더 노트(Connecting The Notes)'라는 부제 아래, 이번 축제는 음악과 음악, 악단과 악단, 그리고 세대와 지역을 넘어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원로 연주자부터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신예까지, 다양한 세대의 지휘자와 협연자들이 한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적인 협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의 상주 단체인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축제의 외연을 국제적으로 확장한다. 헝가리 출신 거장 가보르 터카치너지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의 협연은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교향악축제가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 교향악단의 자존심을 지켜온 경기·인천 지역 오케스트라들의 무대 역시 기대를 모은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최희준의 지휘와 비올리스트 김세준의 협연으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을,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최수열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이경숙의 협연으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연주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 함께 번스타인의 '세레나데'를 선보이며 섬세한 호흡을 과시하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25 게오르그 솔티 지휘자상 수상자인 홀리 최의 지휘와 첼리스트 최하영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또한 경기필 호른 수석 김형주가 공주시충남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예술의전당은 더 많은 관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의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와 야외 광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무료로 생중계된다. 또한 오는 8월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야외 상영 형태로 축제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할 계획이다.

 

문화포털

유시민이 작심 비판한 '이재명 지지층'의 두 얼굴

 유시민 작가가 최근 정치권의 화두인 이른바 ‘뉴이재명’ 현상을 두고, 이는 지지층의 단순 확장이 아닌 내부 구성의 변화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지층의 규모가 커졌을지라도 그 동기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그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며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유 작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세 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다. 첫째는 당의 가치와 철학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핵심 지지층, 둘째는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집단, 그리고 마지막은 두 가지 성향이 혼재된 중간층이다. 그는 정권 초반 지지율이 높을 때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이들이 모여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것이 지지 기반의 동질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그의 비판은 특히 '이익 중심' 집단을 향했다. 유 작가는 이들이 현재는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치적 상황이 불리하게 바뀌면 가장 먼저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층이라고 지적했다. 지지율이 높을 때는 권력의 곁에 머물며 이득을 취하지만, 위기가 닥치면 개인의 손해를 피하기 위해 주저 없이 등을 돌리는 선택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지지의 강도가 아니라 지지의 근본적인 이유가 다름을 강조한 것이다.최근 논란이 된 ‘뉴이재명’ 흐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새로운 지지층의 유입 자체는 긍정적인 일이지만, 이들이 기존의 전통적 지지층이나 전직 대통령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세를 과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유 작가는 이러한 방식의 비판은 오해를 낳고 결국 내부 분열과 와해라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꼬집었다.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혼선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미치지 못하는 틈을 타 일부 참모들이 대통령의 이름을 내세워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려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지지층 내부의 서로 다른 동기가 어떻게 정책 결정 과정의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유 작가는 결국 '이익'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사람들과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지지층의 근본적인 차이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신념을 지키는 가치 기반 지지층을 '반명'으로 몰아가는 현재의 상황이 비정상적인 '뒤집힌 구조'라고 비판하며, 어려운 시기에도 지지 기반을 지키는 핵심 지지층의 중요성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