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선 LPG 쟁탈전, 아시아 에너지 위기 현실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및 가스 공급망이 마비되자, 아시아 주요국들이 에너지 안보를 위해 석탄으로 회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충돌이 에너지 시설 파괴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먼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중동 의존도가 높은 인도는 심각한 연료 대란을 겪고 있다. 원유 수입의 40%,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의 90%를 중동에 의존해온 탓에, 공급 차질은 곧바로 가정용 연료 부족과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전국적으로 LPG를 구하려는 시민들의 시위와 다툼이 벌어지는 등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인도 정부는 비상 대책으로 석탄 발전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냉방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전력난을 막기 위해, 비용이 더 비싼 수입 석탄 화력발전소까지 총동원하는 긴급 조항 발동을 검토 중이다. 이는 가스 공급을 가정과 비료 공장에 우선 배정하면서 발생한 발전용 가스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러한 '석탄 유턴' 현상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태국과 방글라데시는 이미 석탄발전소 가동률을 대폭 늘렸으며, 대만 역시 액화천연가스(LNG) 수급난이 지속될 경우 석탄발전소 재가동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 또한 원자력과 석탄 발전을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는 등 에너지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수요가 급증하자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도 생산량 증대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유지해온 생산량 제한 조치를 풀고, 광산업체들의 생산 할당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국제 석탄 가격 기준인 호주산 석탄 선물 가격은 이달에만 30% 가까이 폭등하며 2024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에너지 위기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의 핵심 에너지 시설을 직접 타격하며 촉발됐다.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습에 이어, 이란이 카타르의 LNG 생산 거점을 보복 공격하면서 LNG 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는 이번 공습으로 전체 LNG 수출 역량의 17%가 손실됐으며, 복구에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발표했다.

 

문화포털

한화에서 온 MVP, 양키스 타선을 잠재운 비결은?

 KBO 리그를 평정했던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연일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역수출 신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화 이글스 출신 MVP인 폰세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한 최근 등판에서 5⅔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최고 155.3km의 강속구를 뿌린 폰세는 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로써 폰세는 5차례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을 0.66까지 끌어내리며, 토론토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폰세는 2025시즌 KBO 리그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4개 부문을 석권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3년 총액 30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토론토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했다.시범경기 초반에는 다소 기복을 보이는 듯했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적인 구위를 되찾았다. 특히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3이닝 퍼펙트 투구에 이어 양키스전 호투는 그의 진가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야수들의 연이은 호수비까지 더해지며 폰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폰세의 성공적인 복귀는 아시아 야구를 거쳐 MLB에 재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KBO 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다시 꿈의 무대에 선 그의 도전은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류현진의 전 소속팀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토론토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한다. 폰세라는 강력한 선발 카드를 얻은 토론토가 올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그리고 폰세가 KBO 리그의 위상을 드높이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