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의 '아니면 말고' 폭로, 애먼 공무원만 신상 털렸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제기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외유성 출장' 의혹이 근거 부족과 사실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의원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 여성 공무원과 단둘이 휴양지로 출장을 다녀왔고, 이를 숨기기 위해 서류상 성별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으나, 해당 출장이 다수의 인원이 참석한 공식 국제행사였음이 드러나면서 무리한 네거티브 공세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

 

김 의원 주장의 핵심은 정 후보가 2023년 3월, 여성 공무원과 10박 12일 일정으로 멕시코 칸쿤 등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그는 공무국외출장 문서에 동행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잘못 기재된 점을 파고들며 "왜 하필 여성 공무원을 지목해 동행했는지"를 밝히라며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공세를 폈다.

 


하지만 해당 출장은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초청한 '국제 참여민주주의 포럼' 참석을 위한 공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출장에는 정 후보와 해당 직원 외에도 김두관 의원,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총 11명의 인사가 동행했다. 논란이 된 칸쿤은 포럼 개최지가 아닌 귀국길의 경유지였을 뿐이었다.

 

의혹의 핵심 근거로 제시된 '성별 오기' 문제 역시 성동구청 측이 "실무자의 단순한 행정 착오"였다고 해명하면서 설득력을 잃었다. 결국 '휴양지 동행'이라는 자극적인 프레임으로 포장된 의혹 제기가, 공무를 외유로, 행정 실수를 은폐 시도로 둔갑시킨 억지 주장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폭로 과정에서 해당 여성 공무원의 신상 정보가 일부 유출되고, 극우 유튜버 등을 통해 무분별한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공무 수행을 위한 출장이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면서 애먼 공무원이 인격 모독과 사생활 침해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현재 정 후보와 민주당은 김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청년 정치를 표방한 김 의원이 구태로 지적받던 '아니면 말고' 식 폭로 정치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비판 속에서, 이번 사태는 결국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문화포털

은퇴한다더니…탑, 논란의 솔로 앨범으로 복귀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솔로 아티스트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대마초 흡연 논란과 은퇴 시사 발언 등 숱한 구설을 딛고 발표하는 첫 정규 앨범으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탑은 3일, 더블 타이틀곡 '완전미쳤어!'와 '데스페라도'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된 정규 1집 '다중관점'을 발매한다. 앨범 전반의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냈다고 알려졌다. 특히 수록곡 '꼬깔코온'에는 '팬들을 위하여(FOR FANS)'라는 부제를 달아 오랜 시간 그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그의 컴백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그는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사건은 8년이 지난 지금도 그를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되고 있다.여기에 빅뱅 탈퇴 후 팀의 커리어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과 SNS를 통한 은퇴 암시 발언은 팬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겼다. 스스로 연예계 활동 의지가 없음을 내비쳤던 그가 말을 바꾸고 복귀하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최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를 통해 배우로 먼저 복귀한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그가 맡은 역할이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래퍼로 알려지자, 자신의 과거를 연상시키는 배역이라며 ‘이미지 세탁’이 아니냐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당시 그는 “운명처럼 다가온 캐릭터”라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과거 은퇴 발언에 대해서는 “어리석게 내뱉은 말”이라며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던 탑. 배우 복귀에 이어 이제는 본업인 가수로 대중 앞에 다시 섰다. 빅뱅 데뷔 2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그의 솔로 컴백이 과연 돌아선 팬심과 차가운 여론을 되돌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그의 새로운 음악에 가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