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지 말고 팔라” 이재명 장특공제 폐지론에 야당 반발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에 대해 단계적 폐지 방침을 시사하면서 여야 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장특공제가 매물 잠김의 원인 중 하나라며, 점진적으로 제도를 없애면 오히려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거주 1주택자를 중심으로 한 공제 축소 구상이 현실화할 경우 부동산 세제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장특공제를 한 번에 폐지하기보다 유예 기간을 둔 뒤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식을 제안했다. 6개월 동안 시행을 유예하고, 이후 6개월은 절반만 폐지한 뒤 1년 후 전면 폐지하는 방식으로 빨리 매도하는 사람이 유리하도록 만들면 매물 잠김이 아니라 매물 유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세제 혜택 축소를 예고함으로써 시장 참여자들의 매도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장특공제는 1주택 장기보유자에게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에 따라 양도세를 최대 80%까지 깎아주는 제도다. 보유 기간이 3년 이상이면 연 4%씩 공제율이 올라가고, 거주 기간 역시 2년 이상부터 연 4%씩 반영된다. 이 대통령은 장기 보유만으로 과도한 세제 혜택을 주는 구조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며, 실제 거주와 무관한 공제는 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발언을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대통령실과 여권 일각에서는 실거주자에 대한 보호는 유지하되, 투자 목적의 장기 보유에 대한 세제 혜택은 줄이겠다는 취지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의된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장특공제를 폐지하고,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한 주택 양도 시 적용되는 평생 세금 감면 한도를 2억 원으로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특공제가 투기 조장이 아니라 과세 왜곡을 완화하는 장치라고 반박한다. 물가 상승과 장기 보유에 따른 명목상 양도차익까지 모두 과세할 경우 실수요 1주택자 부담이 과도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집 한 채 가진 국민까지 투기 세력처럼 취급한다”고 비판하며, 이미 약속된 공제 혜택을 뒤늦게 축소하는 것은 신뢰 보호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의가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불리는 고가 1주택 보유자들의 매도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양도세 혜택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 세 부담이 더 커지기 전에 매물을 내놓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 매물 증가로 이어질지는 향후 입법 방향과 적용 대상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화포털

'탱크 데이' 후폭풍…5·18 조롱 콘텐츠 기승

 기업의 부적절한 마케팅에서 시작된 논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하며 심각한 역사 왜곡 및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특정 커피 브랜드의 텀블러를 들고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듯한 가상 영상이 급속도로 유포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는 모양새다. 해당 영상은 기술을 악용해 고인을 희화화하는 것은 물론,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발언을 담고 있어 유권자와 시민들의 거센 공분을 사고 있다.문제의 발단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진행한 프로모션이었다. 당시 사용된 '탱크 데이'나 '책상에 탁' 같은 문구들이 과거 군부 독재 시절의 탄압과 고문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역이용해 극우 성향의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고, 일부 정치권 관계자들까지 이에 동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정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정치권의 반응은 즉각적이고 강경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안을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비인도적 행태로 규정하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공언했다. 정부 차원의 강력한 메시지가 나오자 기업 측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번 사태에 격노하며 스타벅스코리아 경영진을 경질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 본사 역시 광주 시민을 향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차갑게 식은 민심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기업 경영진이 직접 광주를 찾아 사죄의 뜻을 전하려 했으나, 피해 단체들의 완강한 거부로 문전박대를 당하는 등 현장의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시민들은 SNS를 통해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파손하거나 불매를 인증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집단적인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감정적 대응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사 인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지며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금융시장 역시 이번 논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논란 발생 직후 이마트를 비롯한 관련 그룹주의 주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업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으며,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의 신뢰 상실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 공익적 가치와 충돌했을 때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의 전형적인 사례로 남게 됐다.현재 온라인 공간은 각 진영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비난과 옹호가 뒤섞인 혼란스러운 상태다. 생성형 AI가 만든 정교한 가공물들이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2차 가해를 양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깊다. 기술의 발전이 역사적 상처를 후벼 파는 도구로 전락했다는 비판 속에, 이를 규제할 법적 장치 마련과 함께 기업들의 철저한 역사 의식 재무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글로벌 본사와 이마트의 합작 법인으로서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