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하겐 NC와 작별, 외인 투수 급한 LG가 낚아챌까?

 KBO리그에 도입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가 드류 버하겐이라는 걸출한 사례를 남기며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NC 다이노스의 임시 선발로 활약했던 버하겐은 약속된 6주간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이제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NC 이호준 감독은 지난 29일 창원 홈경기를 앞두고 버하겐과의 계약이 예정대로 종료될 것임을 공식화했다. 기존 외인 투수 라일리 톰슨의 복귀가 임박함에 따라 버하겐은 짧지만 강렬했던 창원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다시 무적 신분으로 돌아가 타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게 된다.

 

버하겐이 NC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기간은 짧았지만, 그가 남긴 인상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5경기에 등판해 23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3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지표는 대체 선수로서 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물이다. 비록 경기당 이닝 소화력이 압도적이지는 않았으나, 선발 로테이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임시 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격점을 줄 만한 투구였다. 특히 실전 감각이 부족한 상태에서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사실 버하겐의 한국 무대 입성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비시즌 기간 SSG 랜더스와 입단 합의 직전까지 갔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발생한 문제로 계약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불거진 건강 상태에 대한 의구심은 그를 따라다니는 꼬리표와 같았지만, NC는 단기 계약이라는 영리한 선택으로 리스크를 관리했다. 결과적으로 버하겐은 6주 동안 부상 재발 없이 건강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며 자신을 향한 시장의 불안 요소를 상당 부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버하겐을 낚아챌 '다음 구단'이 어디가 될지에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팀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다. 현재 LG는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선발진 운용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치리노스는 부상 전에도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터라, 이미 리그 적응과 검증을 마친 버하겐은 LG 입장에서 거부하기 힘든 매력적인 카드다. 우승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즉시 전력감이 절실한 LG가 버하겐 영입전에 뛰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른 구단들의 상황도 버하겐의 주가를 높이는 요소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미 대체 선수로 영입한 존 오러클린과의 계약을 한 달 연장하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고, 다른 팀들 역시 외국인 투수의 돌발 부상이라는 변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버하겐은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경험은 물론 한국 무대에서도 성실한 훈련 태도와 프로 의식을 보여주며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에서, 버하겐은 현재 KBO리그 외국인 투수 리스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버하겐의 6주 쇼케이스는 끝났지만, 이는 오히려 더 큰 계약을 위한 서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체 선수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구단들은 리스크가 큰 신규 외인 영입보다 리그 내에서 검증된 자원을 선호하는 추세다. 버하겐은 NC와의 동행을 통해 자신이 언제든 실전에 투입될 준비가 된 투수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가 남아있는 구단들에게 버하겐은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수 있다. 과연 버하겐이 5월 중순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마운드에 서게 될지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화포털

나경원, 野 특검법 맹폭…"공소취소는 위헌"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검찰의 조작 기소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진행했던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이 종료 수순에 접어들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의원은 야당이 해당 조사의 성과 부진을 만회하고자 곧바로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는 상황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가했다. 거대 야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사법 체계를 흔드는 억지스러운 입법 폭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핵심 요지다.나 의원은 이번 국정조사 자체가 애당초 성립될 수 없는 비정상적인 구조였다고 짚었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했던 법률 대리인들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특위에 참여한 것은 물론이고,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요직까지 차지하며 전면에 나섰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는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는 국회를 특정 개인의 범죄 혐의를 덮기 위한 무대로 전락시킨 참담한 행태라는 지적이다.특위 진행 과정에서 나타난 야당 위원들의 태도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범법 행위자들을 감싸며 인권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운 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한 일선 검사들에게는 오히려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며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무리수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사실관계 앞에서는 오히려 당초 의도와 달리 이 대통령의 혐의만 더욱 명확해지는 역효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국정조사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카드로 꺼내든 특검법에 대해서도 위헌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나 의원은 특검 제도가 아무리 강력한 권한을 가진다 하더라도 이미 진행 중인 재판의 공소를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권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존의 사법 체계를 무시하고 헌법 정신을 훼손하면서까지 무리하게 판을 뒤집으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대목이다.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최근 발언 역시 강도 높은 질타의 대상이 됐다. 법리적으로 재심 청구 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사안에 대해 공소 취소라는 우회로를 언급한 것은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궤변이라는 주장이다. 나 의원은 재판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공소 취소는 법치주의 국가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며, 결국 최고 권력자의 힘을 빌려 본인의 사법적 짐을 덜어내려는 초법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사태의 정점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도 더해졌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올랐다고 해서 과거의 범법 행위가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여 진실을 은폐하려 든다면 다가오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여권 내에서는 야당의 특검 추진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