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죄가 없는데" 덮친 출연자 잔혹사

 방송가에서 독보적인 신뢰를 구축해온 유재석이 최근 주변 출연진들의 잇따른 구설로 인해 유례없는 시련을 겪고 있다. 본인의 결함이 아닌 함께 호흡을 맞춘 이들의 부적절한 언행이나 촬영 종료 후 불거진 사생활 문제가 프로그램 전체의 리스크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유재석이 이끄는 콘텐츠는 대중의 주목도가 높은 만큼, 게스트나 공동 진행자의 작은 실수조차 거대한 논란으로 번지기 쉽다. 진행자로서의 역량을 넘어 통제 불가능한 외부 변수들이 유재석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다.

 


최근 웹예능과 지상파를 넘나들며 발생한 태도 논란은 유재석의 중재 능력을 시험대에 올렸다. 개그맨 양상국은 방송 중 시대착오적인 연애관을 피력해 뭇매를 맞았고, 배우 정준원은 예능 적응 과정에서 보인 소극적인 태도로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유재석은 베테랑답게 현장 분위기를 수습하고 논란을 예능적 소재로 승화시키며 사태를 진화하려 애썼다. 하지만 방송 안에서의 조율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더 큰 파도가 녹화장 밖에서 밀려오기 시작했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11일 첫선을 보이는 SBS '틈만 나면,' 시즌5가 직면한 상황이다. 프로그램의 핵심 축인 공동 MC 유연석과 첫 회 게스트 황정민이 녹화 직후 나란히 대형 악재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유연석은 30억 원 규모의 추징금 부과에 불복해 제기한 조세심판 청구가 최종 기각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황정민은 예상치 못한 사생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민들과의 소통과 교감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진의 도덕성 논란은 기획 의도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치명적인 변수다.

 

제작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촬영을 마친 분량에서 황정민의 모습을 어느 정도까지 덜어내야 할지, 그리고 조세심판 결과가 나온 유연석을 진행자로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결단이 시급하다. 예고편에 담긴 이들의 밝은 모습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재석이라는 강력한 브랜드로 시청률을 견인하려던 전략은, 역설적으로 그 브랜드가 가진 청렴한 이미지 때문에 출연자들의 흠결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유재석은 그동안 수많은 위기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며 국민 MC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녹화 이후 터져 나오는 출연자의 개인적인 일탈이나 법적 분쟁까지 진행자가 사전에 차단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는 유재석 개인의 책임론을 넘어,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출연진 검증과 사후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아무리 뛰어난 진행자가 중심을 잡아도 주변부에서 발생하는 잡음이 프로그램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핵심이다.

 

결국 유재석이 마주한 '출연자 잔혹사'는 한국 예능계가 해결해야 할 공통의 숙제로 남게 됐다. 스타의 이름값에만 의존하는 캐스팅 방식이 가진 위험성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첫 방송을 강행해야 하는 제작진과 이를 지켜보는 대중 사이의 온도 차가 큰 가운데, 유재석이 이번에도 특유의 정면 돌파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거듭되는 주변인들의 논란 속에서 유재석이 지켜온 신뢰의 가치가 어떤 방식으로 시험받게 될지 방송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포털

일본서 전 색상 품절…갤Z8 글로벌 흥행 돌풍

 삼성전자의 여덟 번째 폴더블 혁신인 갤럭시 Z8 시리즈가 전 세계 주요 거점에서 전작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순항하고 있다. 국내 사전예약 규모가 전작 대비 약 40% 가까이 수직 상승한 것은 물론,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폴더블폰의 대중화가 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화면비를 개선한 일반형 모델이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하며, 연간 출하량이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한국 시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일주일간 진행된 예약 판매에서만 144만 대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달성했는데, 이는 전작의 104만 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흥미로운 점은 구매층의 변화다.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층이 전체 예약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특히 여성 고객의 유입이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다. 기존에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을 고집하던 사용자들 중 60% 이상이 이번 Z8 시리즈를 선택하며 기기 변경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도 갤럭시 Z8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초기 12일간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폴드 라인업의 예약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30%가량 경신했다. 기존 플립 사용자들 사이에서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하는 폴드8 시리즈로 갈아타는 이른바 '상향 이동' 현상이 3배 이상 급증한 점도 눈에 띈다. 유럽 역시 영국을 중심으로 초기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일반형 모델이 전체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아시아 시장에서는 지역별로 차별화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의 전 색상이 품절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며 삼성전자의 브랜드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실감케 했다. 반면 인도는 고소득층과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대한 선호도가 60%에 육박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동남아시아 지역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도 예상치를 웃도는 주문 폭주로 인해 일부 물량의 배송이 지연되는 등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중국 시장의 반응 또한 고무적이다. 현지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가벼워진 무게와 개선된 디자인을 앞세운 폴드8이 주요 온라인 쇼핑몰 판매 순위 1위를 휩쓸었다. 중남미 시장 역시 멕시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 궤도에 진입하며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들은 갤럭시 Z8 시리즈가 출시 첫해에 전전작인 Z6 대비 70% 이상의 출하량 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며 삼성전자의 폴더블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다만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변수는 존재한다. 현재의 폭발적인 수요가 초기 프로모션과 보상 판매 혜택에 기댄 측면이 있는 만큼, 일반 판매 전환 이후에도 동력이 유지될지가 관건이다. 특히 다음 달로 예고된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출은 삼성전자에 가장 강력한 위협이자 시장 파이를 키우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 공급망 관리와 현지 브랜드의 반격, 그리고 경쟁사의 신제품 공세 속에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맹주의 자리를 공고히 지켜낼 수 있을지 전 세계 통신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