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 정예인과 의류 사업 실패 재고만 500개 남았다

재고 500개가 남은 실패한 사업도 두 사람의 우정을 흔들지는 못했다. 권은비가 정예인과 함께 의류 브랜드에 도전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웃음 섞인 실패담을 공개했다.

 

권은비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예인’ 영상에 출연했다. 이날 영상은 ‘10년 치 비하인드 털러 나온 권은비’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으며,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쌓아온 추억과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도중 권은비는 과거 정예인과 함께 옷 사업을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브랜드 이름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두 사람이 실제로 의류 브랜드를 준비하고 운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권은비는 당시 사업이 크게 성공하지 못했고, 남은 재고가 500개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시작은 의욕적이었지만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정예인은 재고 처리 과정도 언급했다. 그는 남아 있던 물량을 결국 모두 정리했으며, 가격을 낮춰 판매했다고 말했다. 실패담이었지만 두 사람은 무겁게 이야기하기보다 추억처럼 웃으며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사업을 단순한 취미처럼 한 것이 아니었다. 정예인은 당시 직접 동대문을 찾아가 원단을 보고 골랐다고 밝혔다. 옷의 소재부터 디자인까지 신경 쓰며 꽤 본격적으로 움직였던 것이다.

 

핏을 확인하는 과정도 직접 거쳤다. 두 사람은 각자 가지고 있던 티셔츠와 후드티를 가져와 비교하고 입어 보며 제품의 형태를 살폈다. 정예인은 옷뿐 아니라 모자도 제작했다고 회상했다.

 

권은비는 디자인에도 손을 보탰다. 그는 당시 브랜드 로고를 자신이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작 과정 곳곳에 두 사람의 손길이 들어갔던 셈이다.

 

정예인이 당시 만든 옷을 아직 갖고 있느냐고 묻자, 권은비는 집에 보관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시간이 오래 지나 먼지가 쌓여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사업은 실패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 권은비는 정예인과 자신이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경험을 함께했다며, 그만큼 의리가 깊다고 말했다.

 

정예인도 같은 생각을 전했다. 그는 보통 함께 사업을 하다 잘되지 않으면 관계가 멀어질 수 있지만, 자신들은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고 이야기했다.

 

권은비 역시 그 경험을 통해 서로를 더 소중하게 느끼게 됐다고 했다. 실패가 상처로 남기보다, 두 사람에게는 서로의 존재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권은비와 정예인은 오랜 인연을 이어온 사이다. 두 사람은 과거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냈고, 이후 각각 아이즈원과 러블리즈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권은비는 솔로 가수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특히 여름 페스티벌 무대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워터밤 여신’이라는 별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권은비는 부동산 매입 소식으로도 화제가 됐다. 그는 2024년 서울 성동구 송정동의 단독주택을 24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24억 건물주’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번 영상에서 공개된 의류 사업 실패담은 권은비와 정예인의 색다른 과거를 보여줬다. 재고 500개라는 현실적인 실패에도 두 사람은 관계를 지켰고, 오히려 더 깊은 우정을 쌓았다.

 

문화포털

세탁기가 아이돌 됐다, LG ‘에이아이돌’ 정체 공개

LG전자가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실제 아이돌 그룹 콘셉트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생활가전 광고에 흔히 쓰이던 기능 설명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음악과 춤, SNS 챌린지를 결합해 젊은 소비자에게 제품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시도다.LG전자는 지난 28일 5인조 신인 그룹 ‘에이아이돌’의 정체를 공개했다. 에이아이돌은 LG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 ‘AI 워시콤보’를 알리기 위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앞서 서울 강남역과 삼성역, 광화문, 남대문, 명동 등 주요 도심 디지털 전광판과 SNS 티저 영상을 통해 먼저 모습을 드러내며 궁금증을 키웠다.이 그룹은 단순한 광고 모델이 아니라 제품 기능을 인물화한 콘셉트로 구성됐다. 멤버는 리더 ‘이연’을 비롯해 ‘모아’, ‘성현’, ‘희재’, ‘수아’ 등 5명이다. 각각 올인원 대용량, AI 타임센싱, AI 세탁·건조, 미니멀 플랫 디자인, 미니워시 등 AI 워시콤보의 핵심 기능을 상징한다.LG전자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제품 특성을 아이돌 그룹의 세계관으로 풀어냈다. ‘AI가 세탁과 건조 과정을 알아서 최적화한다’는 기능 설명을 젊은층에게 더 친숙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음악, 안무, 비주얼을 결합한 것이다. 그룹 콘셉트는 레트로 감성과 미래적인 분위기를 섞은 네오Y2K 스타일로 잡았다.에이아이돌은 오는 9월 말까지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LG전자는 그룹의 음악 역시 AI 워시콤보가 주는 상쾌함과 첨단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밝고 에너지 있는 사운드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SNS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에이아이돌이 지난달 3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선공개한 신곡 ‘아이워시’는 인스타그램 인기 상승 오디오 1위에 올랐다. 안무 영상도 릴스 인기 순위 4위를 기록했다. 가수 최예나, 코미디언 이선민, 안무가 효진초이 등이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관련 콘텐츠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처음 영상을 접한 일부 이용자들은 에이아이돌을 가상 아이돌이나 AI 캐릭터로 추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LG전자에 따르면 멤버들은 모두 실제 인물이다. 이 같은 반응은 오히려 캠페인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했다.에이아이돌이 홍보하는 AI 워시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올인원 제품이다. 지난 6월 출시된 2026년형 신모델은 세탁 용량 25kg, 건조 용량 21kg을 갖췄다. LG전자는 두 용량 모두 2026년 8월 기준 국내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제품은 4kg 용량의 분리세탁용 미니워시와도 결합할 수 있다. 사용자는 AI 워시콤보에 탑재된 7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니워시까지 조작할 수 있다. 세탁물의 양을 감지해 3초 만에 코스별 예상 시간을 알려주는 ‘AI 타임센싱’ 기능과, 사용자의 세탁·건조 패턴을 학습해 예상 건조 시간을 안내하는 ‘AI 시간안내’ 기능도 적용됐다.이번 캠페인은 필수가전인 세탁기의 신제품 차별성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세탁기는 이미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익숙한 제품인 만큼, 단순히 용량이나 성능을 강조하는 방식만으로는 주목도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오성택 LG전자 한국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세탁기는 모든 세대에게 익숙한 필수가전이기 때문에 최신 제품의 차별성을 인지시키려면 신선한 충격파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에게 낯선 재미를 줄 수 있는 광고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LG전자는 에이아이돌을 통해 제품 기능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소비자가 콘텐츠를 즐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AI 워시콤보의 이미지를 떠올리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전제품 홍보에 아이돌 세계관과 챌린지 문법을 결합한 이번 실험이 실제 구매층 확대와 브랜드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