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불똥 유해진에게 튀었다

 허진호 감독의 신작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쟁이 개봉 이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의 해석 문제에서 출발한 논란은 이제 출연 배우 개인을 향한 항의 행동 예고로까지 확대됐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영화 주연 배우 유해진의 거주지 인근에서 규탄 집회를 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김 대표는 집회 신고서로 추정되는 문건과 함께 유해진의 자택으로 보이는 장소의 사진을 공개하며, 영화와 제작사에 대한 항의 의사를 드러냈다.

 

그가 공개한 문서에는 집회 제목이 ‘유해진 규탄, 암살자(들) 제작사 규탄’으로 적혀 있었다. 집회 참가 예정 인원은 20명, 기간은 10월 3일부터 30일까지로 표시됐다. 다만 이 문건이 실제로 관계 기관에 접수된 것인지, 집회가 신고 내용대로 열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의 발단은 영화가 다룬 소재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행사장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영화는 당시 사건을 둘러싼 의문과 배후 가능성을 추적하는 미스터리극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유해진을 비롯해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작품은 지난달 23일 개봉한 뒤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의 관심을 모았지만, 동시에 역사 왜곡 논란도 빠르게 확산됐다. 비판 측은 해당 사건이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난 만큼, 영화가 의혹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관객에게 다른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단체와 정치권 인사의 대응도 이어졌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지난달 28일 제작사를 향해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이종배 전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도 갈등은 번지고 있다. 출연 배우들의 SNS뿐 아니라 영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남긴 인사들의 계정에도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불매 운동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배우의 주거지 인근 집회 예고에 대해서는 영화 비판과 별개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논란이 커지자 공식 입장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제작사 측은 “영화는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로 내리거나 기존 사실을 부정하려는 작품이 아니다”라며 “극 중 설정은 영화적 상상력에 기반한 것이고,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단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화포털

“DJ석 복귀 완료” 이상순, 건강 회복 후 근황 공개

 건강 문제로 잠시 방송 활동을 멈췄던 가수 이상순이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한동안 청취자들의 걱정을 샀던 그가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동료 뮤지션과 함께한 사진을 통해 복귀 후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7일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공식 SNS에는 이상순과 토마스쿡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두 사람은 스튜디오 안에서 나란히 서서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보였다. 블랙 계열 의상을 입은 두 사람은 서로를 소개하듯 손을 내미는 포즈를 취하며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이번 게시물은 이상순이 건강 이상으로 휴식기를 가진 뒤 처음 공개된 근황 사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사진 속 이상순은 환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전보다 얼굴이 다소 갸름해진 듯한 모습도 보여 팬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 이후 그의 상태를 궁금해하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장면이었다.이상순은 지난 8월 말부터 라디오 생방송 진행을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 안테나는 그가 갑작스러운 컨디션 악화로 병원을 찾았고, 진료 결과 미주신경 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의료진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권고했고, 이에 이상순은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잠시 물러나 회복에 집중했다.그가 자리를 비운 동안 ‘완벽한 하루’는 멈추지 않았다. 제작진은 여러 스페셜 DJ를 투입해 방송을 이어갔고, 토마스쿡 역시 이 기간 대체 DJ로 마이크 앞에 섰다. 이번 사진은 복귀한 이상순과 빈자리를 함께 메웠던 동료가 나란히 선 모습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약 한 달간 휴식을 취한 이상순은 지난 1일 다시 청취자들과 만났다. 그는 라디오 DJ석에 복귀해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와 선곡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로 생방송을 쉬어야 했던 만큼, 그의 복귀 소식에는 안도와 응원의 반응이 이어졌다.이상순은 밴드 롤러코스터 출신으로, 감각적인 음악과 담백한 스타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뮤지션이다. 2013년 가수 이효리와 결혼한 뒤에는 방송에서도 대중과 가까워졌다. 특히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에서의 소박한 생활을 공개하며 부부의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라디오와의 인연도 깊어지고 있다. 이상순은 2024년 11월부터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진행을 맡아 청취자들의 저녁 시간을 책임져왔다. 음악인다운 섬세한 선곡과 부담 없는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DJ로서도 인정받았다.이번 근황 공개는 이상순이 다시 일상과 방송 리듬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줬다. 건강을 돌본 뒤 스튜디오로 돌아온 그는 밝은 미소로 팬들의 우려를 덜었다. 청취자들은 무리 없는 활동을 바라며 그의 복귀를 따뜻하게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