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LIV 골프, 3억 달러 투자 확보…선수 이탈은 변수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5승을 거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바탕으로 출범한 LIV 골프의 운영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도 골프계와 협력하기보다 이미 부유한 선수들에게 거액을 지급하는 데 집중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미국 법원이 LIV 골프의 재정 회생을 위한 투자 합의안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투어 운영을 이어갈 가능성은 열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 등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해 LIV 골프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했다. 그는 LIV 골프가 출범 당시 제시한 구상 자체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지만,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문제점이 컸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LIV 골프에 대해 절반 정도는 좋은 아이디어였으나 실행은 형편없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매킬로이는 특히 LIV 골프가 확보한 막대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골프 관련 단체들과 협력해 스포츠 전체의 발전을 도모할 수도 있었지만, 상당한 자금을 이미 많은 부를 축적한 선수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급하는 데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투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나 골프계 전반의 발전보다 선수 영입을 위한 거액의 계약금에 자원이 집중됐다는 것이다.

 

 

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바탕으로 2022년 출범했다. 기존 골프 투어와 차별화된 대회 운영 방식을 내세웠으며, 막대한 계약금과 상금을 앞세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갈등을 빚었고, 골프계의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PIF가 자금 지원 중단을 결정하면서 LIV 골프는 재정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결국 미국에서 파산보호 절차를 밟게 됐으며, 향후 투어 운영을 지속할 수 있을지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졌다. 출범 당시 공격적인 투자로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막대한 운영 비용과 투자 지속 가능성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매킬로이는 LIV 골프가 향후 재출범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LIV 골프에 다시 합류하지 않겠다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하며, 투어가 재정비되더라도 기존 골프계의 질서를 위협할 정도의 영향력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반면 LIV 골프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이 PGA투어로 복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열린 태도를 보였다. 매킬로이는 일부 선수의 복귀가 투어 사업에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춘 선수들이 돌아오면 대회의 흥행과 수익을 높이고, 투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LIV 골프의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과 선수 개인의 복귀 문제를 구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과도 이어진다. LIV 골프 출범 초기에는 이적 선수들을 향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매킬로이지만, 2024년 1월부터는 PGA투어로 돌아오는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발언에서도 투어의 운영 방식은 비판하면서도 선수들의 복귀 가능성은 열어두는 태도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LIV 골프의 회생을 위한 투자 합의안도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골프채널은 15일 미국 뉴저지주 파산법원이 LIV 골프와 사모펀드 운용사 BC파트너스 사이의 투자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총 3억 달러 규모의 대출과 투자가 포함됐다. 이는 원화로 약 4027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합의안에 따르면 회생 이후 지분 구조는 선수들이 52.5%를 보유하고, BC파트너스와 소수 투자자들이 45%, 경영진이 2.5%를 나눠 갖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LIV 골프는 향후 투어 운영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내년에도 대회를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투어의 존속 여부를 가를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다만 투자 유치만으로 LIV 골프가 직면한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더라도 핵심 선수들의 이탈과 다른 투어의 출전 제한 등 운영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참여가 줄어들 경우 대회의 흥행과 상업적 가치가 약화할 수 있으며, 기존 투어와의 갈등이 계속되면 선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LIV 골프의 주요 선수들 가운데 재계약을 거부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간판스타인 스페인의 욘 람은 계약 연장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와 더스틴 존슨 등도 재계약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LIV 골프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뒷받침해 온 주요 선수들인 만큼, 향후 거취는 투어의 운영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DP월드투어 역시 LIV 골프 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허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DP월드투어는 선수들에게 오는 11월 16일까지 LIV 골프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LIV 골프 측은 이 같은 조치가 선수 확보와 회생 절차를 방해하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결국 LIV 골프는 법원의 투자 합의안 승인으로 재정적 회생을 위한 시간을 확보했지만,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주요 선수들의 이탈을 막고, 기존 투어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막대한 투자로 골프계에 변화를 일으켰던 LIV 골프가 이번 회생 절차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화포털

솔비·이규한 조용히 사랑 키우다 내년 결혼

 가수 겸 화가 솔비와 배우 이규한이 내년 결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연예계에 또 하나의 깜짝 커플이 탄생했다.15일 연예계에 따르면 솔비와 이규한은 최근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 상견례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두 사람은 예식장과 결혼식 일정 등을 살펴보며 차분하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무엇보다 이번 소식은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해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 데이트 목격담이나 열애설 없이 곧바로 결혼 소식이 알려진 만큼, 팬들과 대중에게는 예상 밖의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솔비와 이규한의 접점으로는 예능 프로그램이 꼽힌다. 두 사람은 2025년 방송된 KBS Joy·KBS 2TV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 3기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갔고, 결국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 모두 데뷔 이후 오랜 시간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만큼, 이번 만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솔비는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으로 데뷔해 가수와 방송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솔직한 입담과 개성 있는 캐릭터로 예능에서도 사랑받았고, 이후에는 미술 분야로 활동 폭을 넓혔다. 그는 본명 권지안으로 작가 활동을 이어가며 전시와 작품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특히 솔비는 국내외 미술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1년에는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글로벌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하며 화가로서도 주목받았다. 대중에게 익숙한 방송인 솔비와 예술가 권지안이라는 두 얼굴을 오가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온 셈이다.이규한은 1998년 MBC 드라마 ‘사랑과 성공’으로 데뷔한 뒤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배우다.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케세라세라’, SBS ‘애인있어요’,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 MBN ‘우아한 가’, SBS ‘지옥에서 온 판사’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예능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약속했다는 점에서 축하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공개적인 열애 과정보다는 조용히 신뢰를 쌓아온 관계였던 만큼,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더욱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다.내년 부부가 되는 솔비와 이규한은 결혼 준비와 함께 각자의 활동도 이어갈 전망이다. 가수이자 화가인 솔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이규한이 인생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