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해변 사진에 일본도 관심…AG 영웅의 반전 근황

 여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해변 사진으로 일본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데 이어 새로운 분위기의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팬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14일(한국시간) 아시안게임에서 주목받은 한국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의 최근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는 신지은이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공개했다며, 팬들 사이에서 화보집 발간을 요청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지은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해변에서 촬영한 사진 7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어둠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해변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신지은의 모습이 담겼다. 디 앤서는 특히 신지은의 눈빛과 사진이 자아내는 분위기에 주목하며, 아시안게임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게시물에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라는 반응을 비롯해 화보집을 빨리 보고 싶다는 요청, 매력적이고 귀엽다는 칭찬,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는 평가 등이 이어졌다. 꾸준히 응원하고 있다는 격려의 메시지도 나왔다.

 

신지은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내외에서 이름을 알렸다.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표팀은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고, 신지은 역시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16강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결과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기 어려웠던 종목에서 신지은이 꾸준히 도전을 이어온 끝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지은의 선수 생활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실내 배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2019~2020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비치발리볼로 종목을 바꿨다. 하지만 비치발리볼은 상대적으로 대중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환경이었고,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을 감당해야 했다.

 

해외 대회에 한 차례 출전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약 600만~700만 원에 달했다. 신지은은 국제대회 참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다. 경기력 향상과 훈련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에게 경제적인 부담까지 더해진 셈이다.

 

 

 

비치발리볼 특유의 경기 방식도 어려움을 키웠다. 두 선수가 한 팀을 이루는 종목인 만큼 파트너와의 호흡과 안정적인 팀워크가 중요하지만, 신지은은 8년 동안 파트너가 9차례나 바뀌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파트너 교체 등의 영향 속에 4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대회가 끝난 뒤에는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방안까지 고민했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계속 도전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던 것이다.

 

전환점은 SNS를 통해 찾아왔다. 신지은의 경기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졌고, 팔로워 수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후원사가 생기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다시 도전에 나선 끝에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중의 관심이 실질적인 후원으로 이어지며 선수 생활을 지속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외모와 경기 복장에 대한 관심이 항상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비치발리볼 경기에서 착용한 비키니 복장과 외모가 주목받으면서 일부 누리꾼에게 모욕적인 악성 댓글을 받기도 했다. 신지은은 '노출증에 걸렸느냐', '술집 여자 같다'는 등의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신지은은 과거 방송에 출연해 경기 복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비치발리볼 규정상 비키니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키니가 종목의 전통이자 멋이라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로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이유를 직접 밝힌 것이다.

 

디 앤서 역시 신지은을 둘러싼 관심을 소개하면서 화려한 외모 뒤에 감춰진 어려움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 언론이 그의 선수 생활에 따르는 고충을 함께 조명했다며, 신지은이 경제적 부담과 파트너 교체, 악성 댓글 등 여러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신지은은 관심과 비난이 교차하는 상황에서도 선수로서 도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근 공개한 해변 사진으로 일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그를 주목하게 하는 배경에는 외적인 매력뿐 아니라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낸 선수로서의 여정이 자리하고 있다.

 

문화포털

은빛 억새밭에서 가을의 쉼과 위로를…제25회 서울억새축제 개최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서울억새축제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올해로 25회를 맞은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은빛으로 물든 억새밭과 다채로운 가을 정원을 감상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가을철 하늘공원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풍경뿐 아니라 가을 식물과 빛, 주변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까지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꽃과 식물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원마다 서로 다른 주제를 담아 방문객들이 자신의 관심과 취향에 따라 머무르며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대표 프로그램인 오감정원에는 소망과 휴식, 위로, 희망을 주제로 한 공간들이 조성된다. ‘소원의 정원’에서는 방문객들이 바라는 소망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일상에서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글로 적으며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휴식의 정원’은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억새밭을 둘러보는 중간에 잠시 쉬어가기 좋다.‘위로의 정원’은 붉게 물든 댑싸리를 활용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을의 색감이 돋보이는 식물과 공간 구성을 통해 계절의 정취를 느끼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마련된다. 야간에는 조명을 활용한 ‘희망의 정원’이 방문객을 맞는다. 빛과 정원이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낮과는 다른 하늘공원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정원은 서로 다른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을 환기하고 잠시 일상의 부담을 내려놓는 시간을 보내도록 돕는다.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하늘 억새 꽃다발 만들기’를 통해 가을을 상징하는 억새를 활용한 꽃다발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공병 정원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공병을 활용해 작은 정원을 조성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자연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식물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가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에서는 하늘공원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도 진행된다. 하늘공원은 과거 쓰레기매립지였던 공간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환경을 복원하고 자원을 순환시키는 가치가 담겨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축제 기간 자원순환마켓인 ‘리본(Re-born) 마켓’이 운영된다. ‘다시 태어나다’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처럼 자원순환과 재사용의 가치를 알리고, 하늘공원이 변화해 온 과정을 축제와 연결한다는 취지다.하늘공원은 도시 안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자, 환경 복원과 생태적 전환의 의미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축제는 억새와 가을 식물을 중심으로 한 계절 행사에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더해 자연을 즐기는 경험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함께 이끌어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문객들은 가을 풍경을 감상하면서 공원이 가진 역사와 환경적 의미도 살펴볼 수 있다.축제와 관련한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정원도시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축제 기간 하늘공원의 가을 풍경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박미성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가을 하늘공원의 은빛 억새밭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일상의 여유를 되찾고 자연이 전하는 위로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가을 식물, 주제별 정원, 체험 행사와 자원순환마켓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에서 잠시 쉬어가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