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남북 대화의 문 다시 열겠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남북 간 대화 재개와 평화공존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분단과 이산의 아픔이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에서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공동 번영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분단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해 온 이북도민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총리는 18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공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 총리는 남북 간 대화의 문을 다시 열고 평화와 공동 번영을 논의할 수 있도록 관련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남북 간 대화의 문이 열리고 다시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평화공존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평화로운 공존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남북 분단이 여전히 우리 사회가 마주한 현실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분단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실향민과 가족과의 생이별을 겪은 이들의 아픔이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분단은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고, 실향과 이산의 아픔도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가족과 재회하지 못한 이들이 겪는 고통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다. 분단 문제를 단순히 과거의 역사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많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환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이북도민들을 향해서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한 총리는 이들을 “전쟁의 참화를 딛고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궈내신 우리 현대사의 주역”이라고 표현하며 정부를 대표해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북도민들은 전쟁과 분단으로 삶의 터전을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후 대한민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며 국가 발전 과정에 힘을 보태왔다. 한 총리의 발언은 이들이 겪은 고난과 희생을 되새기는 동시에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쌓아온 기여를 기억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북도민 체육대회는 고향을 떠나온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체육 활동을 통해 서로의 유대를 다지는 동시에 분단의 현실과 실향의 아픔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행사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북도민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도 거듭 밝혔다. 그는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남북 간 대화가 다시 이뤄지고 평화와 공동 번영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남북 간 대화와 평화공존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꼽힌다. 대화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총리가 평화공존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 총리는 이북도민들이 앞으로 남북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도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북도민 여러분께서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 평화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데 큰 힘을 보태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직접 경험한 이북도민들이 남북 간 화합과 민족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과정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낸 것이다.

 

이번 발언은 남북 간 대화 재개의 필요성과 평화공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분단으로 인한 아픔을 겪어온 이북도민들의 역사적 경험과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를 함께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 총리는 이북도민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공동 번영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분단이 장기화하면서 실향과 이산의 아픔을 겪는 이들의 세월도 길어지고 있다. 한 총리는 이러한 현실을 되짚으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평화공존의 기반을 마련하고 남북이 대화를 통해 공동의 미래를 논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다.

 

문화포털

코스피 급락 후 반등까지 평균 14거래일…이번에도 회복할까

 올해 코스피가 연속 하락으로 10% 이상의 낙폭을 기록한 뒤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평균 약 14거래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스피가 일주일 사이 10% 넘게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메모리 반도체 업황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과거와 비슷한 속도로 반등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동안 연속 하락하며 누적 20.7% 떨어졌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한 주 동안의 하락률도 14.5%에 달했다. 급격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지만, 마지막 거래일인 16일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하락 흐름을 끊고 2.05%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번 상승세가 추가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코스피는 지난 2일 장중 7,003.74를 기록하며 이른바 '7천피'를 잠시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연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16일에는 5,668.05까지 내려앉았다. 고점에서 큰 폭으로 밀려난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급락분을 얼마나 빠르게 만회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올해 코스피의 과거 흐름을 살펴보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뒤 이전 수준을 되찾기까지 평균 14.25거래일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2거래일 이상 연속으로 하락해 낙폭이 10%를 넘어선 사례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대표적으로 지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코스피는 3거래일 동안 17.2% 하락했다. 이후 지수는 10거래일 만인 8월 13일에 낙폭을 만회했다. 6월 4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동안 14.9% 떨어졌을 때는 7거래일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3월 26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10.4% 하락한 사례에서도 회복에 걸린 기간은 6거래일에 그쳤다.반면 하락 폭이 컸던 만큼 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사례도 있었다. 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충격이 증시에 반영된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코스피는 3거래일 동안 19.2% 급락했다. 당시 하락분을 되돌리는 데는 34거래일이 소요됐다.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6천피에서 9천피까지 주요 지수 구간을 차례로 넘어서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모든 급락이 반등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6일부터 8일까지 코스피는 사흘 동안 10.4% 하락했지만, 당시 '8천피'에서 밀려난 이후에는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급락 뒤 반등이 나타나는 속도와 폭은 당시 시장 환경과 투자심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올해 나타난 회복 속도는 과거의 주요 급락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이전 사례를 살펴보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원래 수준을 되찾기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린 경우도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던 2020년 3월에는 코스피가 11일부터 19일까지 7거래일 동안 25.7% 하락했다. 이후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수는 39거래일 만인 5월 19일 하락분을 회복했다. 시장을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도 점차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2024년 8월에도 급격한 하락이 발생했다. 당시 코스피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12.1% 떨어졌다. 엔화 강세로 저금리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통화 자산에 투자했던 자금이 청산될 수 있다는 우려,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 하락분을 회복하는 데는 약 10개월이 걸렸다.2010년대 초반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도 타격을 받았다. 코스피가 2천선 아래로 내려간 뒤 한동안 해당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2011년 8월 2일부터 9일까지 6거래일 동안 17% 하락한 사례에서는 낙폭을 되돌리기까지 약 3년 반이 걸렸다. 2015년 4월 말에 이르러서야 당시 하락분을 만회할 수 있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충격은 더욱 컸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에 빠졌던 그해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는 4거래일 동안 22.2% 급락했다. 지수는 1,000선 아래로 떨어졌고, 폭락 이전 수준인 1,200선을 다시 회복하기까지 2개월 넘는 시간이 필요했다.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피가 급락한 만큼 반등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보면서도, 회복 흐름이 지속되려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진정되고 매수세가 유입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단순히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추세적인 반등을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매도 이후에도 반등에 실패했던 과거 사례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유럽 재정위기처럼 추가적인 경기·신용 충격이 발생하거나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상황이 동반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나 메모리 반도체 이익 전망의 구조적인 훼손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거 사례와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이 연구원은 현재의 극단적인 과매도 상태가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근거라고 평가했다. 다만 반등이 지속될지는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실제 설비투자 축소로 이어지는지, 2027~2028년 메모리 반도체 이익 추정치가 유지되는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급락세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약해지고 이를 받아낼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반도체 주식 매매 흐름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집중된 반도체 업종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48%대로 내려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지분율이 48%대로 낮아진 이후 주가가 반등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된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이 연구원은 이번에도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을 거치면서 수급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11월 초 예정된 미국 생성형 AI 개발사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가 마무리되면 관련 자금 재배분이 일단락되고, 외국인의 매도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결국 최근 코스피의 급락이 단기적인 과매도에 따른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추가적인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시장 여건에 달려 있다. AI 산업의 투자 흐름과 메모리 반도체 실적 전망이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돌아온다면 반등의 동력이 마련될 수 있다. 반대로 AI 투자 위축 우려가 현실화하거나 기업 이익 전망이 악화한다면 회복 속도는 과거 사례보다 더딜 수 있다. 급락 이후 나타난 첫 반등이 지속적인 회복으로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