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OST가 라이브로…대구 '바람의 열정' 개최

 영화 ‘인터스텔라’와 ‘라라랜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부터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관악 앙상블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대구에서 열린다. 영화 속 익숙한 선율과 라틴 음악 특유의 역동적인 리듬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서아트센터는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와룡홀에서 DSAC 온 스테이지 ‘바람의 열정: 파시오네(Passion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관악챔버 앙상블 ‘르보아 아틀리에’가 맡는다. 르보아 아틀리에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음악을 비롯해 라틴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관악기의 다채로운 음색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DSAC 온 스테이지는 지역 예술가를 소개하고 여러 장르의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달서아트센터가 마련한 지역 밀착형 공연 시리즈다. 이번 무대는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음악과 라틴 음악을 함께 구성해 클래식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음악을 중심으로 한 1부와 라틴 음악의 리듬과 열정을 담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음악들이 관악 앙상블의 연주로 새롭게 펼쳐진다. 공연의 시작은 영화 ‘인터스텔라’의 메인 테마가 장식한다. 이어 영화 ‘라라랜드’의 대표곡 ‘어나더 데이 오브 선(Another Day of Sun)’과 ‘시네마 천국’의 음악 등을 들려준다. 관객들에게 익숙한 작품 속 선율을 관악기 특유의 풍성한 사운드로 재해석해 색다른 감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별 영화의 음악뿐 아니라 여러 작품의 선율을 한데 모은 구성도 마련된다. 다양한 영화음악을 엮은 ‘콘서트 시네마 모음곡(Concert Cinema Suite)’과 애니메이션 음악을 담은 ‘애니메이션 사운드스케이프(Animation Soundscapes)’가 무대에 오른다. 서로 다른 작품에서 탄생한 음악을 관악 앙상블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어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접했던 음악의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음악이 중심이 되는 1부가 친숙한 선율을 통해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면, 2부는 라틴 음악의 강렬한 리듬과 다채로운 색채를 앞세워 공연의 분위기를 바꾼다. 라틴 음악 특유의 역동성과 열정을 관악기의 조화로운 연주로 표현하며 무대에 활기를 더할 계획이다.

 

2부는 ‘라틴 팝 스페셜(Latin Pop Special)’로 문을 연다. 이어 아르투로 마르케스의 ‘단손 2번(Danzón No.2)’과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비롯해 ‘엘 쿰반체로(El Cumbanchero)’, ‘스페인(Spain)’ 등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라틴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리베르탱고’는 탱고의 강렬한 리듬과 역동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 관악 앙상블이 어떤 음색과 호흡으로 음악을 표현할지 관심을 끈다. ‘단손 2번’과 ‘엘 쿰반체로’, ‘스페인’ 등 다양한 곡도 이어지면서 라틴 음악의 폭넓은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관악기마다 다른 음색이 어우러지는 앙상블의 특성을 살려 각 곡의 개성을 표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르보아 아틀리에는 2020년 창단한 관악챔버 앙상블이다. 클라리넷 황요한, 플루트 양재관, 트럼펫 김희수, 트롬본 정현빈, 튜바 전민준, 피아노 박재오, 타악 조민호 등 총 7명의 연주자로 구성돼 있다. 작·편곡은 홍종원이 맡고 있다.

 

르보아 아틀리에는 클래식에 국한하지 않고 재즈와 영화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체적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단체다. 관악기의 개성 있는 음색과 풍성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앙상블의 특성에 맞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폭넓은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이러한 음악적 특성이 드러날 전망이다. 영화음악에서는 작품의 분위기를 담은 서정적인 선율을 들려주고, 라틴 음악에서는 리듬감과 에너지를 강조해 서로 다른 장르의 매력을 표현한다.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음악부터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역동적인 라틴 선율까지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공연은 7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관람료는 1만원이다. 영화음악과 애니메이션 음악, 라틴 음악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관악 앙상블의 다채로운 사운드를 통해 익숙한 음악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서아트센터의 DSAC 온 스테이지 ‘바람의 열정: 파시오네’는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와룡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문화포털

생리통에도 완주한 마라토너 박서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서 박민호(27·국군체육부대)의 이른바 ‘피범벅 운동화’가 감동을 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생리통을 겪으면서도 마라톤을 완주한 여자 선수의 사연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박서연(22·합천군청)으로,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생리통과 체력 저하에도 끝까지 달리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박서연은 지난 18일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일반부 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 48분 51초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그의 다리에는 피가 흘러내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경기 중 예상하지 못한 신체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투혼에 관심이 쏠렸다. 박서연은 경기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직접 전했다. 그는 “인생 첫 체전 마라톤이었는데 25㎞ 지점에서 예상치 못한 생리가 터졌다”며 레이스 도중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경기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장거리 레이스 중 발생하면서 신체적으로 큰 부담을 겪었다는 설명이다.그는 이미 약 2주 반 전에 생리를 했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박서연은 “2주 반 전에 이미 (생리를) 했는데 (그런 일이 있어)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끊임없는 언덕과 레이스 도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최악 컨디션의 생리통으로 배는 쥐어짜듯이 아프고 힘이 빠졌다”고 덧붙였다.마라톤은 42.195㎞를 달려야 하는 장거리 종목으로, 선수에게 상당한 체력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경기 도중 통증이 발생하거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박서연은 반복되는 언덕과 극심한 생리통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레이스를 이어갔고, 결국 결승선까지 도달했다. 박서연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 완주를 이어가는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다시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며 “다음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세운 목표를 지키려 했다는 그의 이야기는 경기 결과를 넘어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사연이 알려진 뒤 박서연의 SNS에는 격려와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이런 게 정말 엘리트 선수”, “봤던 중 제일 힘든 표정이었다”, “팬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의지력에 찬사를 보낸다”, “진짜 멘털이 다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는 이들도 선수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떠올리며 안타까움과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한 누리꾼은 자원봉사자로 현장에서 박서연이 달리는 모습을 봤다며 안쓰러운 마음을 표현했고,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은 응원하던 선수에게 격려를 보냈다. 댓글에는 박서연이 보여준 끈기와 정신력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으며, 일부는 그의 레이스를 ‘인간 승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박서연은 과거 전국체전에서도 성과를 거둔 선수다. 그는 2022년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19세 이하부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는 여자일반부 마라톤에 출전해 7위에 올랐으며, 첫 체전 마라톤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도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번 사연은 최근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부상을 입은 채 완주한 박민호의 사례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박민호는 지난달 26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AG 남자 마라톤에서 발에 상처를 입고도 42.195㎞를 2시간 15분 35초에 완주했다. 결승선을 통과했을 당시 운동화가 피로 물든 모습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박민호의 ‘피범벅 운동화’에 이어 박서연의 ‘생리통 투혼’이 관심을 받으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를 끝까지 이어간 선수들의 이야기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두 선수의 상황과 고통은 서로 다르지만,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박서연은 이번 레이스를 통해 겪은 어려움을 돌아보며 다음 도전을 기약했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달렸다는 그의 다짐에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그가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마라톤 트랙에 설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