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두, 미국 아이스하키 무대 진출…신시내티와 계약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2’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한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남희두가 미국 무대에 진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국내 아이스하키 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딘 것이다. 남희두는 미국 이스트코스트 하키 리그(ECHL) 소속 신시내티 사이클론즈와 정식 선수 계약을 맺고 등번호 17번을 배정받았다.

 

신시내티 사이클론즈는 지난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인 남희두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남희두는 프리시즌 프로 트라이아웃 기간을 거친 뒤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계약을 확정했다. 신시내티는 인디애나 퓨엘과의 개막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희두를 정식 선수로 영입하며 전력에 합류시켰다.

 

1997년생인 남희두에게 이번 계약은 생애 첫 미국 무대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는 연세대학교를 거쳐 국내 아이스하키팀 HL안양에 입단했으며, 이후 네 시즌 동안 팀에서 활약했다. 국내 리그에서 경기 경험을 쌓고 국가대표로도 활동해 온 남희두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게 됐다.

 

 

 

남희두는 아이스하키 선수로서의 활약뿐 아니라 방송 출연으로도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다. 2022년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2’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선수 활동과 방송 활동을 병행했다. 특히 과거 연인이었던 이나연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러 차례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선택하며 재결합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지만, 남희두는 아이스하키 선수로서도 꾸준히 성과를 쌓아왔다. 2025-2026시즌에는 총 40경기에 출전해 3골과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수비수로서 팀 전력에 기여하며 국내 무대에서 경험을 이어갔다. 아시아리그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남희두는 HL안양에서 활동한 아시아리그 다섯 시즌 동안 정규리그 155경기에 출전해 13골과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이 네 차례 정상에 오르는 데도 힘을 보탰다. 수비수로 뛰면서도 득점 기회를 만들고 동료의 공격을 지원하는 능력을 보여준 셈이다. 국내 무대에서 쌓은 이러한 기록과 경험은 미국 리그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는 데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남희두는 대표팀 경기에서 총 21경기에 출전해 2골과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국내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미국 프로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게 됐다. 새로운 팀과 리그에 적응하면서 기존과 다른 경기 환경과 경쟁 수준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남희두가 합류한 신시내티 사이클론즈는 미국과 캐나다 연고 팀들이 참가하는 ECHL 소속 구단이다. ECHL은 북미 아이스하키의 주요 프로리그 가운데 하나로, 여러 팀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경기를 치른다. 리그 소속 구단들은 상위 리그 구단들과 제휴 관계를 맺고 선수 육성과 전력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신시내티 사이클론즈 역시 북미 아이스하키 시스템 안에서 다른 구단과 협력하고 있다. 구단은 캐나다의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ECHL 구단과 상위 리그 구단 간 제휴는 선수들이 경기 경험을 쌓고 기량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남희두 역시 미국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남희두는 국내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의 활동을 넘어 미국 프로 아이스하키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지만, 이번 도전의 중심에는 선수로서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는 목표가 있다. 그는 신시내티에서 등번호 17번을 달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무대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고 아시아리그 우승과 국가대표 활동을 경험한 남희두가 미국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새로운 팀과 리그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고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목할 부분이다.

 

문화포털

PHP 보안 취약점에 일본 정부·기업 사이트 비상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일본 정부와 주요 기업의 온라인 서비스에 잇따라 차질이 발생했다.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은행과 증권사, 전자상거래 업체, 철도회사까지 보안 점검에 나서면서 일부 웹사이트와 서비스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일본 정부는 관련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신속하게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거나 필요한 경우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이번 사태가 일본에서 특히 큰 영향을 미친 배경으로는 PHP와 워드프레스의 광범위한 사용이 꼽힌다. PHP는 전 세계 웹사이트 운영에 널리 활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특히 일본어로 된 웹사이트의 상당수가 PHP를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인 웹사이트 제작 도구인 워드프레스로 구축돼 있어,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자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서비스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보처리추진기구는 취약점과 관련해 웹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도 상황을 주시하며 보안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보안 수정 패치를 적용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총리 본인의 공식 홈페이지 역시 보안 점검 등을 위해 한때 접속이 중단됐다가 필요한 확인 절차를 마친 뒤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서비스 중단을 포함한 긴급 조치가 이어졌다. 재무성과 국토교통성, 국세청은 홈페이지의 일부 기능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관련 점검에 들어갔다. 오사카부와 후쿠오카현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일부 온라인 서비스의 운영을 멈췄다. 공공기관의 홈페이지가 행정 정보 제공과 각종 민원 업무에 활용되는 만큼, 보안 위험을 확인하고 서비스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가 잇따른 것이다.일상생활과 밀접한 온라인 서비스도 영향을 받았다. 가나가와현 경찰이 운영하는 운전면허 갱신 예약 사이트는 한때 이용이 차단됐으며, 일본 기상청의 과거 기상 데이터 열람 서비스도 일시적으로 접근이 제한됐다. 이들 서비스는 각각 면허 갱신을 준비하는 이용자와 과거 기상 정보를 확인하려는 사용자들이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보안 점검이 진행되는 동안 일부 이용자는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하거나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금융권에서도 긴급 대응이 진행됐다. 일본 주요 은행 가운데 하나인 미쓰비시UFJ은행은 인터넷뱅킹을 통한 투자신탁 계좌 개설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즈호은행과 다이와증권도 지점 방문 예약이나 계좌 개설 등 일부 웹 기반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멈췄다. 금융 서비스는 고객 정보와 거래 관련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보안 취약점에 대한 위험을 점검하고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일부 기능의 제공을 중단하면서 관련 대응에 나섰다.일반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웹사이트도 예외가 아니었다.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과 항공권 예약 사이트 스카이마크, 부동산 중개 사이트 스우모 등은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상품 구매와 항공편 예약, 부동산 매물 검색 등 여러 분야의 서비스가 보안 점검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번 문제가 특정 공공기관에 국한되지 않고 민간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철도 분야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서비스 중단이 발생했다. JR 서일본은 한큐 전철과 한신 전기철도 등을 포함해 그룹 내 약 60개 웹사이트의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하거나 시간표를 조회하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제약이 생겼다. 철도 정보는 출퇴근과 이동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되는 만큼, 웹사이트 운영 중단은 이용자들의 정보 접근에도 영향을 미쳤다.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관련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PHP를 사용하는 웹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즉각적인 보안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수정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적용하고, 필요한 경우 서비스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당부했다.이번 사태는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의 보안 취약점이 여러 웹사이트와 온라인 서비스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PHP와 워드프레스처럼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기술이 다양한 기관과 기업의 시스템에 적용돼 있다면, 취약점이 발견됐을 때 점검과 대응의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특히 공공기관과 금융회사, 교통 서비스처럼 이용자가 많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시스템에서는 보안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취약점에 따른 위험을 확인하고 보안 패치 적용 등 대응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 보고는 없다는 정부 설명이 나왔지만, 각 기관과 기업은 서비스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점검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앞으로 관련 시스템의 보안 조치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지는지, 중단된 온라인 서비스가 언제 정상화되는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