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중국의 반도체 기업 '꼭'집어 경고한다

 현지시간 8일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여 SMIC 또는 반도체 및 기타 첨단 기술을 러시아에 계속 공급하는 중국 기업을 '본질적으로 축출'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SMIC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다.

 

중국이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중국 기업이 미국 기술을 이용해 러시아산 반도체를 판매하면 미국의 수출 통제를 위반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러몬도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반도체를 만들 기술이 없고, 러시아에 계속 공급하는 중국 기업들이 가혹한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포털

미중 정상회담 연기? 트럼프가 내건 새로운 거래 조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군사적 협조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 안보 문제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정상회담이라는 외교적 카드를 이용해 중국을 군사적 분담의 장으로 끌어들이려는 강력한 압박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배경에는 '수혜자 부담 원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의 90%를 얻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국가가 해협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이란의 위협으로 글로벌 물류의 동맥이 막힐 위기에 처하자, 이란과 관계가 원만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이러한 압박은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직접 거명하며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했다. 그는 "해협의 수혜자들이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적절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동맹국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압박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해서는 더욱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유럽을 도왔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제 그들이 우리를 도울 차례"라고 주장했다. 만약 동맹국들이 이번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나토의 미래에 매우 나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영국을 향한 섭섭함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미국의 파병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승리한 이후가 아닌, 승리하기 전에 함선이 필요하다"고 쏘아붙이며, 동맹국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한 실망감을 직설적으로 드러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전방위적 압박은 미중 양국이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만나 농업, 핵심광물 등 잠재적 합의 분야를 논의 중인 상황에서, '호르무지 파병'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며 향후 협상의 향방을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