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속 아동 시체... 용의자 오클랜드 남부 지방법원 출두 예정

29일 뉴질랜드 경찰은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여행 가방 속 아동 사체 사건'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한국인 여성이 오는 30일(현지시간) 오클랜드 남부 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월 한국에서 체포된 42세 이 모 씨가 낮 비행기로 오클랜드에 도착해 오클랜드 남쪽 마누카우 경찰서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2건의 살인 혐의로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계획이라고 30일 말했다.

 

이어 사건을 수사해온 토필라우 파아마누이아 바아엘루아 형사는 "수사팀은 뉴질랜드와 한국 관계당국의 협조에 감사드린다. 그런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용의자를 법정에 세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오클랜드 남부의 한 창고 경매에서 팔린 여행 가방에서 10세 미만 어린이 2명의 시신이 발견되자 경찰은 이를 살인 사건으로 보고 어린이의 친모인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추격했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서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사건 이후 한국에 들어와 지난 9월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머물렀다.

 

문화포털

‘슈퍼리치 놀이터’ 두바이, 유령도시 됐다

 중동 지역을 휩쓴 전쟁의 포화가 세계적인 부의 상징이던 두바이의 심장부를 강타했다. 불과 2주 만에 화려했던 도시는 외국인과 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유령 도시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변했다. 안전과 부의 피난처로 여겨졌던 명성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말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대규모 반격이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무기가 UAE 영토에 떨어졌고, 방공망이 대부분을 요격했음에도 일부가 군사기지와 산업단지에 명중하며 직접적인 피해를 낳았다. 특히 두바이 공항의 운영이 한때 마비되고, 랜드마크인 '팜 주메이라' 인근 호텔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전 세계로 송출되며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이는 인구의 90% 이상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도시의 근간을 흔들었다. 즉각적인 '대탈출'이 시작된 것이다.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영구 귀국을 택하는 전문직 종사자부터, 관광객 급감으로 생계가 막막해진 이주 노동자까지 수만 명이 두바이를 떠났다. 한때 불야성을 이루던 해변의 고급 주점과 쇼핑몰, 호텔은 텅 비어버렸다.이번 사태는 석유 없이 관광과 금융 산업으로 부를 쌓아 올린 두바이의 경제 모델에 치명타를 입혔다. 연간 44조 원에 달하는 관광 수입이 하루아침에 증발할 위기에 처했으며, 세금을 피해 자산을 이전해 온 전 세계 억만장자들마저 안전을 찾아 이탈하기 시작했다. 도시의 생명줄과도 같았던 자본과 사람이 동시에 빠져나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이다.현지에서는 이미 심각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은 버틸 수 있겠지만, 사태가 단 10일, 20일만 더 이어져도 경제, 항공, 원유 산업 전반이 걷잡을 수 없는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높다. 안전하다는 신뢰가 깨진 이상, 이전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전쟁의 불길이 중동의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곳까지 번지면서, 두바이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화려함 뒤에 가려져 있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사막 위에 세워진 기적의 도시는 이제 생존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