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문화재 장인의 작업 무용극 '생각하는 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무형문화유산 공연 '생각하는 손-흙과 실의 춤'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개관 10주년과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서울과 베를린에서 열린다.

 

'생각하는 손'은 리처드 세넷의 저서 '장인'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2021년 11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제작 및 초연한 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과 김혜순 매듭장이 공연화한 작품으로 호평받았다. 

 

작품은 실제 공예 작업과 이를 몸으로 구현하는 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이다.

 

1막에서는 영남요 7대 명장 국내 유일한 도예가 김정옥 장인과 아들, 손자 3대가 등장해 찻사발과 달항아리를 빚어내는 동안 무대 뒤에는 안무가 김용걸과 무용수들이 도예 만드는 과정을 몸으로 형상화한다. 

 

2막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보유자 김혜순 장인이 실을 감아 끈을 만들고 묶고 풀며 매듭을 엮어내는 동안 무용수들은 다채로운 몸짓으로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 낸다. 

 

'생각하는 손'의 국립국악원 공동주최로 서울공연은 무료로 6월 3일~4일 국립국악원 무대에서 진행되며,  베를린 공연은 9월 26일 마드미랄스 필라스트에서 개최된다. 

 

문화포털

'국민 배우' 이정재가 레드카펫서 바지 찢어지고 망신당한 이유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첫 방송부터 배우 이정재와 임지연의 상극 케미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지난 3일 방송된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라는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평범한 인쇄소 사장에서 하루아침에 국민 배우가 된 임현준(이정재 분)과 불의를 참지 못하는 열혈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의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단단히 얽히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며 한 시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방송 말미, 위정신으로 인해 레드카펫 위에서 팬티가 생중계되는 굴욕을 맛본 임현준의 처절한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과거 임현준은 배우 지망생이었으나, 연인 권세나(오연서 분)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꿈을 희생하고 인쇄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였다. 어느 날, 성공한 배우가 된 권세나에게 대본을 전해주러 갔다가 모욕만 당하고 돌아오던 그의 차 뒷좌석에 만취한 위정신이 숨어들면서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됐다. 위정신은 재개발 비리를 취재하던 중이었고, 임현준을 납치범으로 오해해 경찰에 신고하는 대형 사고를 치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경찰서에서 마무리됐다. 이후 임현준은 우연히 인쇄소를 찾아온 괴짜 감독 박병기(전성우 분)의 졸업 작품 '착한형사 강필구'의 시나리오에 매료되어 배우 복귀를 결심했고, 이 작품이 소위 대박을 터뜨리며 시즌 4까지 이어지는 국민 드라마가 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한편, 위정신은 거대 비리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은성일보 정치부의 에이스 기자였다. 그러나 그녀의 집요한 취재가 윗선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특종 보도는 좌절되고 연예부로 좌천되는 수모를 겪게 된다. 새로운 일터인 스포츠은성 연예부의 첫 취재 현장은 바로 화려한 시상식 레드카펫. 위정신은 자신의 좌천과 관련된 은성그룹 이대호(김재철 분) 회장을 만나기 위해 기자들 틈을 빠져나와 그에게 접근하려 했다. 바로 그 순간, 레드카펫에 입장하던 임현준이 이 모습을 목격하고 만다.'착한형사 강필구'에 과몰입한 임현준은 위정신이 이대호 회장을 위협한다고 착각, 정의감에 불타올라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위정신이 그를 뿌리치는 순간, 임현준은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지며 바지가 찢어졌고, 그의 팬티가 전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인생 최대의 굴욕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경찰서에서의 첫 만남에 이어 레드카펫 대참사로 이어진 두 사람의 지독한 악연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닥터 차정숙'의 정여랑 작가가 선보이는 유쾌한 필력과 이정재, 임지연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앞으로 두 사람이 그려나갈 앙숙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