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대에도 부산시 '구덕운동장 사업' 추진? 대규모 반대 집회 열려

 부산시가 독자적으로 추진 중인 '구덕운동장 복합 재개발 사업'에 대한 대규모 주민 집회가 개최되었다. 부산시는 6월 7일 국토교통부에 공모 신청을 마무리하고,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따라서 앞으로 서구 주민들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협의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오후 5시 구덕운동장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여 "부산시와 서구청, 국토부 관계자에게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신청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덕생활체육공원을 수익 사업을 위한 아파트 건설로 인해 철거하는 것은 공공재의 사유화이며 주민의 기초생활권을 침해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구덕운동장 일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시민 휴식 공간의 소멸 외에도 주차난과 교통 체증 등 다양한 도시 문제가 야기될 우려가 있다. 부산시의회 송상조 의원과 서구의회 황정재 의원 역시 이에 반대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독단적인 사업 추진에 대해 비판했다.

 

주민협의회 임병율 회장은 "주민들의 분명한 문제 제기가 있었음에도 광범위한 여론 수렴 요구를 무시한 부산시의 사업 추진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시민이 발 벗고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있는 고찰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약 500명이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부산 유일의 축구 전용경기장을 앞세워 체육·문화·상업시설을 개발하고, 아파트를 포함한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할 계획이 세워져 있다.

 

부산시는 예정대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 신청을 마무리했으며, 공모 결과는 8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모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지만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포털

450km 날린 뒤 또 발사…북한, 3시간 간격 도발

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이어 약 3시간 만에 추가 발사에 나섰다. 당초 군 당국은 두 번째 발사체를 ‘미상 발사체’로 발표했지만, 이후 분석 결과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추가로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이날 약 3시간 간격으로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3시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45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북한의 대표적인 단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1 계열로 추정했다.이후 북한은 오후 5시 50분께 같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두 번째 미사일은 600km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합참은 오후 6시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공지하면서 해당 발사체의 종류와 제원, 사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분석을 통해 추가 발사 역시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북한은 이날 오후 3시와 5시 50분께 약 3시간 간격으로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한 셈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첫 발사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했으며, 한미일 3국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발사는 북한이 미국 주도의 다국적 군사훈련에 강하게 반발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8일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의 담화를 공개하고 최근 진행된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을 문제 삼았다. 김여정은 당시 미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의 군사활동에 대응해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행동’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북한이 해당 담화를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실제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이번 발사가 김여정의 이른바 ‘반응행동’ 가운데 하나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연속된 미사일 발사를 통해 군사적 대응 의지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려 했다는 것이다.특히 이번 발사 시점도 눈길을 끈다.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시작될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이어 24일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이 국제사회와 미국, 중국을 상대로 핵무기를 비롯한 군사적 억제력 강화는 타협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미사일 발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총회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을 다시 한번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북한의 구체적인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의 추가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이번 발사는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은 앞서 미국 및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군사활동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왔다. 이번에도 미국 주도의 군사훈련을 문제 삼은 담화 직후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면서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였다.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미일 역시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행동에 대비하고 있다. 북한이 같은 날 두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향후 추가적인 발사나 무력시위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결국 이번 발사는 단순히 한 차례의 미사일 발사에 그치지 않고, 북한이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을 예고한 뒤 실제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기에 유엔총회와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외교 일정까지 맞물리면서 북한의 이번 행동이 향후 국제사회와 미국을 상대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기 위한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