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수해 지원 의사 밝혔지만…

 정부가 12년 만에 북한 수해 지원을 결정했지만, 북한이 이를 수용할지는 불확실하다. 과거 몇 차례 지원 요청을 거절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원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돕느냐'가 주목받고 있다.

 

2012년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과 폭우로 북한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북한의 요청에 응답해 지원 의사를 밝혔다. 류우익 당시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풍수해 피해 극복을 도울 뜻을 전했다.

 

그러나 지원 품목을 두고 양측 간 이견이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음식과 의약품을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은 시멘트와 트럭 등 복구 물자를 대량으로 요구했다. 군사적 긴장 속에서 지원 물품이 군사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결국 정부 차원의 지원은 무산되고 민간 차원에서만 지원이 이루어졌다.

 

현재 남북 관계가 다시 경색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수해 지원 의사를 밝혔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지원 품목과 규모에 대해 북한 적십자회와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품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2년 전 사례를 고려할 때, 이번 수해 지원 또한 품목 협의에서 긴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 간의 의견 조율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포털

정선아 기상캐스터 변신, 뮤지컬 '겨울왕국' 홍보 나섰다

 뮤지컬계의 독보적인 디바 정선아가 '얼음 여왕'의 자태를 뽐내며 뉴스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내달 개막하는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초연에서 주인공 엘사 역을 맡은 그녀는 21일 오전 JTBC 뉴스 '아침&'의 일일 기상캐스터로 변신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소식을 전했다. 무대 위 화려한 드레스 대신 단정한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은 정선아는 뮤지컬 배우 특유의 정확한 발음과 안정적인 발성으로 날씨 정보를 전달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했다.이날 방송에서 정선아는 작품 속 인기 캐릭터인 올라프 인형을 품에 안고 등장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그녀는 전국적인 폭염 특보와 비 소식을 전하는 와중에도 자신의 배역에 몰입해 위트 있는 멘트를 잊지 않았다. 특히 공연장에서 울려 퍼질 대표곡 '렛 잇 고(Let it Go)'를 언급하며, 올여름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얼음 마법 같은 시원한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뮤지컬 '겨울왕국'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한국 초연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공연계 최대의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201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영국과 일본, 호주 등 세계 주요 도시를 거치며 흥행력을 입증한 이 작품은 드디어 한국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얼음 마법을 가진 엘사와 그녀의 동생 안나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은 무대 위에서 더욱 생생한 마법으로 구현될 예정이다.이번 한국 초연의 캐스팅 라인업 역시 화려함을 자랑한다. 엘사 역에는 정선아를 필두로 정유지와 민경아가 이름을 올렸으며, 안나 역에는 박진주와 홍금비, 최지혜가 낙점되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또한 크리스토프 역의 차윤해와 신재범, 한스 역의 김원빈과 황건하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올라프 역에는 정원영과 이창호 등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정선아의 이번 기상캐스터 변신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작품의 정체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영리한 홍보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하순, 시원한 얼음 마법을 부리는 엘사 캐릭터를 뉴스라는 일상적인 공간에 노출함으로써 잠재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에는 정선아의 능숙한 진행 실력을 칭찬하며 공연 티켓 예매를 서두르겠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마법 같은 무대 연출과 환상적인 넘버로 무장한 뮤지컬 '겨울왕국'은 오는 8월 1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대망의 막을 올린다. 브로드웨이의 기술력과 한국 최정상 배우들의 기량이 만나 탄생할 이번 공연은 올여름 극장가를 강타할 강력한 흥행 카드가 될 전망이다. 기상캐스터로 변신해 미리 '냉기'를 전파한 정선아의 활약이 실제 무대 위에서는 어떤 폭발적인 에너지로 승화될지 뮤지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