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달라던 전한길, 尹 파면 뒤 정치글 싹 내려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최근 자신의 강의 카페에서 정치적 발언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그동안 전한길이 보여온 정치적 행보와 논란 속에서 나온 조치로 해석된다.  

 

전한길은 지난 5일 공식 강의 카페에 국가직 5급 시험 후기 및 총평을 게시하면서 "카페 성격과 무관한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다"며 "앞으로도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강의 카페는 수험생들이 시험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공간이지만, 최근 전한길의 정치적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찬반 논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한길은 정치와 관련된 게시글을 차단하고 강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전한길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그의 정치적 행보와 발언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탄핵 정국에 돌입하면서 공개적으로 계엄령을 옹호하고, 탄핵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부정선거 의혹에도 동조하며 강한 정치적 의견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전한길은 당시 이러한 정치적 행보에 대해 "60억 원 연봉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욕을 먹더라도 언젠가 진정성을 알아줄 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이 독립운동을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정치적 활동을 펼쳤다.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파면되면서 조기 대선 정국이 형성되자, 전한길은 태세 전환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정치적 개입을 시도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이 발표되는 순간을 라이브 방송으로 지켜봤고, 8인 전원 파면 결정이 내려지자 책상을 내리치고 얼굴을 감싸 안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조기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후원금 모금을 요청했다.  

 

 

 

전한길은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점쳐보겠다"며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그가 단순한 정치적 의견 표명에서 나아가 실제 정치적 활동에 뛰어들 의향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전한길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전한길뉴스'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지난 3년간 180억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으며, 연간 납부하는 세금만 27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4년 12월에는 이미 연봉 60억 원의 장기계약을 체결해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고 있었다"며 정치적 활동이 금전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런 내가 지금껏 누려온 모든 수익 기반을 내려놓고 정치에 발을 들인 이유를 돈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과 대중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그의 정치적 신념을 응원하는 반면,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강사가 정치적 행보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일부 수험생들은 "강의료를 지불하고 공부하려는 공간에서 정치적 논쟁이 벌어지는 것은 불편하다"며 반발했다. 반면, 전한길의 지지자들은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의 정치적 발언을 지지했다.  

 

이번 강의 카페 내 정치 게시물 금지 조치는 논란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전한길이 앞으로도 정치적 활동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된다. 수험생과 강의 카페 운영이라는 기존 활동과 정치적 입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포털

결국 쪼개진 뉴진스.. 다니엘 사실상 방출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분쟁이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멤버 하니가 어도어 복귀를 공식화한 반면, 다니엘은 소속사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으며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멤버 이탈을 넘어 민희진 전 대표와 다니엘 측 가족을 향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있어 연예계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어도어는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멤버 하니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어도어 측은 하니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어도어와 다시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진행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및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 결과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하지만 다니엘의 상황은 정반대다. 어도어는 다니엘에 대해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일부로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소속사 차원에서의 방출이자 결별 선언으로 해석된다.이번 사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어도어의 강경한 법적 대응 의지다. 어도어는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멤버들의 이탈 및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인물로 두 명을 지목했다. 바로 민희진 전 대표와 다니엘의 가족 중 1인이다.어도어는 이들이 뉴진스라는 그룹의 정체성을 흔들고 소속사와의 갈등을 부추겼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뉴진스의 활동 방향은 물론,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 측 사이의 지루한 법적 공방이 새로운 국면인 손해배상과 책임론으로 번질 것임을 시사한다.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 등에 반발하며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이 어도어의 계약 효력을 인정하면서 멤버들의 행보는 엇갈리기 시작했다.가장 먼저 해린과 혜인이 지난달 복귀 의사를 밝히며 팀의 재정비에 힘을 실었다. 이어 하니와 민지, 다니엘 역시 복귀 뜻을 내비쳤으나, 최종 결과는 하니의 안착과 다니엘의 이탈로 나뉘었다. 현재 남은 멤버인 민지는 어도어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태다. 어도어는 민지와 상호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민지의 복귀 가능성 역시 열어두었다.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뉴진스라는 완전체를 지지하던 팬들에게 다니엘의 계약 해지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다. 특히 소속사가 멤버의 가족과 전 대표를 정조준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점은 향후 뉴진스의 활동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하니의 복귀로 뉴진스의 명맥은 유지되겠지만, 다니엘이라는 핵심 멤버의 이탈과 법적 공방의 장기화는 브랜드 가치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진스가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톱걸그룹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 사태가 팀의 균열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법원의 판결 이후 하나둘씩 소속사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뉴진스 멤버들. 그 과정에서 발생한 다니엘의 퇴출과 법적 전쟁 선포는 2025년 연예계 최대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와 남은 멤버들이 써 내려갈 뉴진스의 2막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법정에 서게 될 민희진 전 대표와 다니엘 측의 대응은 무엇일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