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가 직접 그리고, 김우빈이 썼다…세상에 단 하나뿐인 청첩장

 10년 열애의 결실, 배우 김우빈과 신민아 커플이 드디어 부부의 연을 맺는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과 함께 공개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청첩장은 이들의 오랜 사랑이 얼마나 깊고 아름다운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신민아의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청첩장에는 신민아가 직접 그린 그림과 김우빈이 쓴 손글씨가 담겨있다. 선으로만 간결하게 표현된 그림 속에는 티아라와 드레스, 귀걸이까지 착용한 신부 신민아의 모습이 섬세하게 담겨있고, 그 옆에는 이미 명필로 유명한 김우빈의 단정한 글씨로 '김우빈·신민아의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함께해 주세요! 2025.12.20 오후 7시'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화려함보다는 두 사람의 진심과 아기자기한 사랑이 묻어나는 이 청첩장 하나만으로도 이들이 만들어갈 미래를 짐작하게 한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지난 20일,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신민아와 김우빈이 오랜 만남으로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고 밝히며,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서로의 곁을 지켜온 두 사람의 사랑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었음을 알렸다. 같은 날 김우빈 역시 팬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하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부족한 저에게 늘 아낌없이 사랑과 응원 주시는 여러분께 가장 먼저 소식 전해드리고 싶다"며 "저 결혼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그분과 가정을 이뤄 이제는 같이 걸어가보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희가 걸어가는 길이 따뜻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이 응원해달라"는 당부를 덧붙이며 오랜 시간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연인 신민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동시에 표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4년 2월, 한 의류 브랜드 광고 촬영장에서 시작됐다. 당시 김우빈은 신민아에게 '누나'라고 부르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고, 이를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그해 7월 열애를 공식 인정하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이 더욱 단단해지고 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게 된 계기는 시련의 시간이었다. 2017년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을 때, 신민아는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그녀의 헌신적인 사랑과 지지 속에서 김우빈은 2019년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었고, 2020년에는 신민아가 소속된 에이엠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며 일과 사랑을 모두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었다.

 

이처럼 한 편의 영화 같은 사랑의 서사를 완성한 두 사람은 오는 12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친인척,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고 촬영장에서의 첫 만남부터 생사를 넘나드는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함께 이겨내고 마침내 부부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김우빈과 신민아.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돌아 마침내 서로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한 두 사람에게 대중의 진심 어린 축하와 응원의 물결이 쏟아지고 있다.

 

 

 

문화포털

아모레퍼시픽, 고연차 직원들에 '희망퇴직' 제안

 국내 화장품 업계를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5년 만에 대규모 희망퇴직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5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이후 5년 만에 이루어지는 두 번째 인력 감축 조치다. 당시에도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체질 개선을 목표로 했던 만큼, 이번 희망퇴직 역시 최근의 실적 부진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쇄신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이번 희망퇴직은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대상에 포함되는 회사는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를 필두로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그리고 이니스프리, 에뛰드,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 에스쁘아 등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인사 제도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계열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계열사가 이번 희망퇴직 시행 범위에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그룹의 녹차 재배 및 생산을 담당하는 오설록농장이나 화장품 제조 전문 기업인 코스비전 등은 이번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되어, 그룹 차원에서도 사업 부문의 특성과 인력 구조를 고려한 선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희망퇴직 신청 자격 조건은 특정 연차 이상의 장기 근속자와 특정 연령 이상의 경력 입사자로 한정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지원 조직과 오프라인 영업 조직에 소속된 직원 중, 근속 기간이 만 15년 이상인 직원 또는 만 45세 이상의 경력 입사자가 신청 대상이다. 이는 오랜 기간 회사에 기여해 온 인력들에게 새로운 경력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맞춰 오프라인 조직을 중심으로 인력 효율화를 꾀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퇴직 신청자에게는 근속 기간에 따라 차등적인 보상안이 제시되었다.회사가 제시한 퇴직 지원금 규모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만 2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기본급의 42개월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시에 지급받게 된다. 만 15년 이상 20년 미만 근속자와 만 45세 이상의 경력 입사자에게는 근속 연수 1년당 기본급 2개월분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상한다. 이 외에도 법적으로 보장된 퇴직금과 실업급여는 별도로 지급되며, 퇴직 이후에도 2년간 본인과 배우자에게 종합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도 마련되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업 운영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커리어를 희망하는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이번 희망퇴직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