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0 강진에 대만 '흔들'…세계의 심장 TSMC는 무사했다

 대만 동쪽 해역에서 규모 7.0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전역이 공포에 휩싸였지만, 다행히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심장부인 TSMC를 비롯한 주요 산업 시설의 중대 피해는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중앙기상서에 따르면 현지시간 27일 밤 11시 5분, 이란현 동쪽 32.3km 해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는 72.8km로 측정됐다. 강력한 지진에도 불구하고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아 추가적인 재난 우려는 덜었으나, 늦은 밤 대만 전역을 뒤흔든 강력한 진동에 시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내야 했다.

 

이번 지진의 위력은 수도 타이베이를 포함한 대만 전역에서 뚜렷하게 감지될 정도였다. 타이베이 신좡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는 계단과 외벽이 일부 무너져 내렸고,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도 천장 구조물이 일부 떨어져 나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공항 운영 역시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수도 타이베이 시에서는 가스관 파손, 일시적 단수, 신호등 고장, 건물 손상 및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등 총 39건의 경미한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으나, 대부분 신속하게 조치가 완료되어 큰 혼란은 없었다.

 


세계 경제의 이목은 단연 반도체 산업에 쏠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지진 발생 직후, 대만 북서부 신주 과학단지에 위치한 일부 공장의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에 마련된 비상 절차에 따른 조치로, 회사는 각 공장 구역의 안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신주과학단지 측 역시 일부 업체의 인원이 예방 차원에서 대피했으며, 단지 내 수도와 전기 공급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고장을 일으키는 등의 소동이 있었지만, 생산 라인 자체에 심각한 타격을 줄 만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세계는 일단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속한 초기 대응과 피해 복구 작업도 돋보였다.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상하이 방문을 위해 이동하던 중에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대부분의 피해가 처리 완료되었으며 시 재난센터 역시 다음 날 새벽 2시 15분을 기해 정상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현지 소방 당국 역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공식 발표하며, 추가적인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 강력한 지진 규모에도 불구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업 핵심 시설을 지켜낸 대만의 재난 대응 체계가 다시 한번 주목받는 순간이었다.

 

문화포털

결국 쪼개진 뉴진스.. 다니엘 사실상 방출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분쟁이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멤버 하니가 어도어 복귀를 공식화한 반면, 다니엘은 소속사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으며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멤버 이탈을 넘어 민희진 전 대표와 다니엘 측 가족을 향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있어 연예계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어도어는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멤버 하니의 복귀 소식을 알렸다. 어도어 측은 하니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어도어와 다시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진행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및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준 결과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하지만 다니엘의 상황은 정반대다. 어도어는 다니엘에 대해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일부로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소속사 차원에서의 방출이자 결별 선언으로 해석된다.이번 사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어도어의 강경한 법적 대응 의지다. 어도어는 이번 분쟁 상황을 초래하고 멤버들의 이탈 및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인물로 두 명을 지목했다. 바로 민희진 전 대표와 다니엘의 가족 중 1인이다.어도어는 이들이 뉴진스라는 그룹의 정체성을 흔들고 소속사와의 갈등을 부추겼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뉴진스의 활동 방향은 물론,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 측 사이의 지루한 법적 공방이 새로운 국면인 손해배상과 책임론으로 번질 것임을 시사한다.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 등에 반발하며 어도어의 전속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이 어도어의 계약 효력을 인정하면서 멤버들의 행보는 엇갈리기 시작했다.가장 먼저 해린과 혜인이 지난달 복귀 의사를 밝히며 팀의 재정비에 힘을 실었다. 이어 하니와 민지, 다니엘 역시 복귀 뜻을 내비쳤으나, 최종 결과는 하니의 안착과 다니엘의 이탈로 나뉘었다. 현재 남은 멤버인 민지는 어도어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태다. 어도어는 민지와 상호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민지의 복귀 가능성 역시 열어두었다.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뉴진스라는 완전체를 지지하던 팬들에게 다니엘의 계약 해지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다. 특히 소속사가 멤버의 가족과 전 대표를 정조준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점은 향후 뉴진스의 활동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하니의 복귀로 뉴진스의 명맥은 유지되겠지만, 다니엘이라는 핵심 멤버의 이탈과 법적 공방의 장기화는 브랜드 가치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진스가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톱걸그룹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 사태가 팀의 균열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법원의 판결 이후 하나둘씩 소속사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뉴진스 멤버들. 그 과정에서 발생한 다니엘의 퇴출과 법적 전쟁 선포는 2025년 연예계 최대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와 남은 멤버들이 써 내려갈 뉴진스의 2막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법정에 서게 될 민희진 전 대표와 다니엘 측의 대응은 무엇일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