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확률 논란? 넥슨 '메이플키우기' 불신 증폭

 넥슨의 방치형 모바일 게임 '메이플키우기'가 출시 후 연이은 논란에 휩싸이며 이용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최근 '공격속도 능력치 반영'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게임의 핵심 유료 시스템인 '어빌리티 확률' 적용 방식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메이플키우기는 지난해 11월 출시 직후부터 공격속도 수치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실제 전투 성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구조로 운영되어 왔다. 운영진은 일부 구간에서 공격속도 수치와 체감 성능이 비례하지 않는 현상을 인정하며, 모바일 환경의 발열 및 끊김 현상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설계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유료 결제를 통해 강화하는 핵심 능력치가 사전에 고지된 방식과 다르게 작동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에 넥슨은 공식 사과와 함께 게임 재화인 '레드 다이아' 5만 개를 지급하고, 추가적으로 공격속도 옵션 획득에 사용된 '큐브'와 '명예의 훈장' 사용량의 약 3~6%를 환급하는 보상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보상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공격속도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어빌리티 시스템의 확률'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어빌리티 시스템은 재화를 소모해 캐릭터 능력치를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구조로, 넥슨 측은 각 옵션 값이 최솟값부터 최댓값 사이에서 '균등한 확률'로 결정된다고 안내해왔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출시 초기 약 한 달간 대량의 재화를 사용했음에도 최댓값 옵션이 사실상 등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옵션 값의 범위가 좁아 확률적으로 최댓값이 나올 가능성이 낮지 않은 경우에도 반복 시도에서 해당 결과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의혹을 키웠다.

 

현재는 어빌리티 최댓값이 정상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특정 시점의 무중단 패치 이후 확률 구조에 변화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 만약 확률 구조에 변화가 있었다면, 이를 사전에 명확히 안내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넥슨 측은 이와 관련해 "문제 제기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는 배경에는 넥슨의 과거 '확률형 아이템' 관련 전력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1년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유료 아이템 큐브에서 특정 중복 옵션이 나오지 않도록 내부 확률을 설정하고도 이를 고지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용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메이플키우기' 사태 역시 과거의 사례와 유사한 방식으로 불거진 것 아니냐는 불신이 팽배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본질을 '조작 여부'보다 '고지와 설명의 충분성' 문제로 보고 있다. 공격속도처럼 성능에 상한이 존재하거나 어빌리티 확률 구조에 특정 설계가 적용되었다면, 그 자체보다 이용자가 유료 결제 이전에 해당 정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었는지가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겪으면서 이용자들은 옵션 중복이나 최대 수치 등장 여부에 극도로 민감해졌다"며, "운영 방식에 문제가 없더라도 설명이 부족하면 오해가 증폭되고, 이는 곧 기업 신뢰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이달 20일과 25일 연이어 공식 사과와 보상안을 공지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투명한 정보 공개 없이는 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문화포털

실력도 인성도 낙제점, '악동' 바우어의 다음 행선지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의 야구 인생이 다시 한번 기로에 섰다. 성폭행 논란으로 미국 무대에서 퇴출된 그가 재기를 노렸던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고 있다.최근 바우어의 일본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자, 그의 에이전트는 "바우어가 NPB 팀과 계약을 원치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는 일본 구단들의 수요가 있지만 선수가 거절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소속팀이었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측은 이미 지난해 말, 바우어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바우어의 일본 내 입지가 좁아진 가장 큰 이유는 추락한 성적이다. 2023년 10승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듯했지만, 멕시코 리그를 거쳐 복귀한 지난해에는 4승 10패, 평균자책점 4.51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투수에게 유리한 리그 환경을 고려하면 연봉 600만 달러의 가치를 전혀 증명하지 못한 셈이다.기량 저하보다 심각한 것은 그의 태도였다. 지난해 8월, 상대 타자의 배트를 발로 차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일본 야구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2군 강등 조치에도 컨디션 난조를 핑계로 등판을 거부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고, 포스트시즌을 앞둔 중요한 연습경기에서는 사회인 야구팀을 상대로 대량 실점하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바우어의 추락은 2021년 불거진 성폭행 혐의에서 시작됐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장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소속팀이었던 LA 다저스는 막대한 잔여 연봉을 포기하면서까지 그를 방출했다. 반성 없는 그의 태도에 모든 구단이 등을 돌린 결과였다.메이저리그 시절부터 돌출 행동으로 악명이 높았던 그는 일본에서 재기의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실력과 인성 모두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설 자리를 잃었다. KBO리그 역시 외국인 선수 구성이 완료된 상태라 당장은 어렵다. 어느덧 35세가 된 '악동 투수'의 다음 행선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