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레이디 두아'로 전 세계 홀린 비결

 배우 신혜선이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를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연기력을 입증하며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연기 차력쇼’라는 극찬까지 이끌어낸 이번 역할이, 사실은 배우 본인에게 극심한 혼란과 어려움을 안겨준 도전의 결과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신혜선에게 ‘레이디 두아’의 사라킴은 기존의 연기 방식이 통하지 않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대본을 읽어도 인물의 진짜 속내를 파악하기 힘든 모호함이 작품의 매력이자 가장 큰 난관이었다. 그녀는 이전처럼 캐릭터의 감정선을 명확히 설정하고 연기하는 대신, 매 순간 진심과 거짓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의 불확실성을 그대로 표현해야 했다.

 


이러한 모호함은 연기 과정 내내 그녀를 괴롭혔다. 명확한 답이 없는 캐릭터의 서브텍스트를 찾아 헤매는 과정은 쉽지 않았고, 체력적인 소모를 넘어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간이었다. 심지어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깊었다. 평소와 다른 목소리 톤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관객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

 

하지만 이 모든 고뇌의 과정은 결국 ‘신혜선이기에 가능했다’는 찬사로 돌아왔다. 그녀는 모든 공을 의상, 분장 등 완벽한 사라킴을 함께 만들어준 스태프들에게 돌리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얹었을 뿐이라는 그녀의 말은, 완벽한 결과물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함께 노력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작품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신혜선의 열연에 화답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전 세계 38개국에서 TOP 10에 오르는 등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신혜선 본인 역시 설날 인사보다 작품에 대한 축하 인사를 더 많이 받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에 놀라움을 표했다.

 

데뷔 후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녀에게 이번 성공은 마치 신인 시절로 돌아간 듯한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왔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축하 메시지에 ‘내 생일인 줄 알았다’며 웃어 보인 그녀의 모습은, 힘겨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의 진솔한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한다.

 

문화포털

이재명 팬카페의 반란… 정청래·이성윤 '강퇴' 엔딩

이재명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우군이자 정치적 기반으로 꼽히는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을 강제 탈퇴(강퇴)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른바 '친명(친이재명)계'의 핵심 인사로 분류되던 두 사람이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부터 공개적으로 축출당한 것은, 여권 내부의 권력 지형과 지지층의 기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해석된다.지난 22일 정치권과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에 따르면, 지난 며칠간 진행된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에 대한 강제 탈퇴 찬반 투표가 이날 종료됐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총 1,231명의 참여 인원 중 무려 81%에 달하는 1,001명이 '강퇴'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 의견은 18.7%(230표)에 불과했다.이는 단순한 일부 회원들의 불만이 아니라,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핵심 당원들 사이에서 두 사람에 대한 비토 정서가 임계점을 넘었음을 시사한다. 운영진은 투표 결과를 공지하며 즉각적인 조치에 들어갔다.카페 매니저는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와 배치되는 두 사람의 독단적인 행보를 꼽았다. 특히 정청래 대표가 추진했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강행 시도 ▲쌍방울 변호인 특검 후보 추천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운영진은 "정 대표가 당내 분란을 지속적으로 야기하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성윤 최고위원 역시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사찰 의혹과 특검 후보 추천 문제에 연루되며 지지층의 신뢰를 잃었다. 매니저는 "책임지지 않는 정치를 하면서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 수장으로 이 최고위원을 앉히는 등 분란에 기름을 부었다"고 성토했다.이번 사태의 기저에는 '배신감'이 깔려 있다. 매니저는 정 대표가 과거 표심을 얻기 위해 '재명이네 마을'을 수시로 드나들었으나,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발길을 끊은 점을 지적했다.운영진은 "필요할 때는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냐. 우리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해 보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정 대표가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를 민심의 척도라 치켜세우며, 정작 본진인 '재명이네 마을'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정 스피커에 의존해 당내 의원들을 악마화하고 자신의 안위만 챙긴다는 지적이다.이번 '강퇴' 사태는 이 대통령 지지층이 더 이상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겠다는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소심한 조치일 뿐"이라는 운영진의 말과 달리, 그 파장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의 복심을 자처하던 당 지도부가 핵심 지지층에게 부정당하면서, 향후 당정 관계와 국정 운영 동력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정 대표는 여전히 '딴지일보'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장 강력한 우군을 잃은 상황에서 리더십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재명이네 마을'의 이번 결단이 여권 내부의 권력 재편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