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억 뷰 신화 '나혼렙', 드디어 경남에 상륙한다

 전 세계에 K-웹툰 신드롬을 일으킨 '나 혼자만 레벨업'이 작품의 뿌리가 있는 경상남도를 찾아온다. 경남도는 오는 27일부터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팝업스토어를 열고, 작품의 세계관과 감동을 팬들에게 생생하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첫 공식 팝업스토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팝업스토어 유치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그린 故 장성락 작가가 경남 거창 출신이라는 인연이 바탕이 됐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적인 작품을 탄생시킨 장 작가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열정이 담긴 공간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이를 위해 행사장에는 장성락 작가를 위한 특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된다. 그의 생애와 작업 과정, 생전 사용했던 개인 소장품과 미공개 작업물 등이 전시되어, 한 명의 위대한 작가가 걸어온 길을 팬들이 함께 따라가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스마트폰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작품의 주인공처럼 '그림자 군단'을 소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나만의 헌터증을 제작하는 프로그램과 행사장 곳곳을 누비는 스탬프 투어, 미션 게임 등 작품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공식 굿즈도 대거 판매된다. 아크릴 스탠드와 키링 등 총 58종에 달하는 공식 라이선스 상품은 물론, 오직 이번 행사를 위해서만 제작된 특별 한정판 굿즈도 선보인다. 경남의 대표 캐릭터 '벼리'와 '나 혼자만 레벨업'이 협업한 경남 한정판 굿즈는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관광재단이 협력하여 유치한 이번 '나 혼자만 레벨업' 팝업스토어는 4월 27일부터 5월 17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운영된다.

 

문화포털

장경태, 성추행 의혹 수심위서 '직접 소명'

성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장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심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피의자인 장 의원이 직접 출석해 발언할 기회를 얻으면서 '특혜 시비'와 '2차 가해'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19일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수심위는 장 의원 측의 요청을 위원장이 받아들여 직권으로 부의하면서 성사됐다. 주목할 점은 장 의원이 심의 과정에 직접 출석해 의견을 진술한다는 것이다.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수심위 직권부의 사건에 한해 사건관계인이 직접 출석해 발언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신설했다. 확인 결과, 서울경찰청 수심위 역사상 사건 당사자가 이 조항을 적용받아 직접 진술에 나서는 것은 장 의원이 첫 사례다. 통상적인 수사 절차와 달리 피의자에게 강력한 방어권을 부여하는 이례적인 결정인 셈이다.고소인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경찰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 피의자가 선제적으로 심의를 요청한 것은 명백한 수사 지연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정당한 방어권 행사를 넘어,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사법 절차를 흔들고 있다는 주장이다.특히 고소인 측은 장 의원이 심의를 요청하며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대질 신문'을 요구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미 성추행 의혹 관련 영상이 수사기관에 제출되어 포렌식 등 객관적 검증을 마친 상태"라며 "피해 사실을 반복적으로 검증하겠다며 피해자를 다시 불러내는 것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2차 가해'이자 가혹한 고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문가들과 여성 단체는 형평성 문제를 지적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심위 심의 신청 건수는 약 5,000건에 달했으나, 실제 위원회가 열린 것은 251건(약 5%)에 불과했다. 일반 국민은 신청조차 받아들여지기 힘든 '좁은 문'이 유독 장 의원에게는 신속하게 열렸다는 것이다.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수심위 개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정치인의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은 제도가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이는 수사기관의 독립적인 판단에도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성의당 역시 성명을 내고 "일반 성폭력 피해자들의 요청은 묵살되던 수심위가 장 의원 요청에는 일사천리로 응답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수심위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장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심사를 잠정 연기했다. 장 의원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따로 밝힐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특혜 시비가 맞물리며 이번 수심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