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 유럽파 8명 소집한 이유를 증명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지난 아시안컵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천안에서 열린 이번 비공식 평가전에서 한국은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소집하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2-1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회복했다.이번 승리가 유독 중요했던 이유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의 충격적인 패배 때문이다. 당시 한국은 2028년 LA 올림픽을 준비하던 두 살 어린 일본 선수들에게 0-1로 무릎을 꿇으며 축구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대회 직후 축구협회는 감독 교체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민성 감독에게 다시 한번 신뢰를 보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연속성을 택한 협회의 결정에 따라, 이 감독은 명예 회복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당초 튀르키예 전지훈련이 계획됐으나,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내 훈련으로 전환하며 일본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설욕을 위해 한국은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스위스 리그의 이영준을 최전방에, 잉글랜드,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에서 활약하는 양민혁, 이현주, 윤도영을 2선에 배치해 유럽파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독일의 김지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 라인 역시 견고했다. 연습 경기 특성상 교체는 자유로웠지만, 중앙 수비와 골키퍼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조직력을 다졌다.

 


경기의 주인공은 최전방 공격수 이영준이었다. 전반 34분, 최우진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져, 시작과 동시에 양민혁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기록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일본이 경기 막판 총공세를 펼치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일본 언론 역시 패배를 인정하며 양 팀의 전력 차이를 분석했다. 일본 매체들은 자국 팀이 해외파 없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반면, 한국은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연령대가 높은 선수들과 8명의 유럽파까지 소집한 점을 지적했다. 사실상 전력의 차이를 인정한 셈이다.

 

문화포털

서울 21도까지 껑충, 주말 벚꽃 나들이 가기 전 안개 주의

 3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 토요일은 전국적으로 수은주가 크게 오르며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겠으나, 이른 오전 시간대에는 시야를 가리는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과 경기 남부, 서해안 및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200m도 채 되지 않는 자욱한 안개가 깔리면서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 밖의 내륙 지역에서도 1km 미만의 안개가 예상되어 주말 아침 이동을 계획 중인 운전자들의 서행 운전이 필수적이다.바다의 상황도 녹록지 않아 해상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해상과 동해 중부 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면서 여객선 운항 등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해안가 인근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역시 갑작스러운 시야 확보 불능 상태에 대비해야 한다. 하늘 상태는 수도권과 강원 영동 지역의 경우 대체로 맑은 편이겠으나, 그 외 지역은 구름이 다소 끼다가 오후부터 차츰 맑아지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형성되어 나들이하기에 좋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에서 11도 사이로 시작하지만, 낮이 되면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해 서울 21도, 대구는 23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다만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는 만큼 외출 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등 체온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새벽 사이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주요 도시별 아침 기온을 살펴보면 서울과 인천, 대전이 각각 6도를 기록하고 부산과 제주는 11도로 비교적 온화하게 시작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수원 19도, 광주 2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20도 안팎의 분포를 보이며 봄볕이 강하게 내리쬐겠다. 강릉은 16도, 제주는 18도로 해안 지역은 내륙보다 다소 낮은 기온을 보이겠으나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주말 오전의 불청객이다. 대기 정체로 인해 오전에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과 충남 일부 지역은 일시적으로 대기 질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다행히 오후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주말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걷히는 오후 시간대를 활용해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전국이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밤이 되면 다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환절기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매우 크겠으니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안개가 짙은 구간에서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