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이해인, 새 시즌 쇼트곡 '서클스' 확정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 이해인이 은반 위를 넘어 일상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일본 열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본의 유력 스포츠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최근 이해인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일상 사진을 집중 조명하며 그녀의 반전 매력에 찬사를 보냈다. 특히 경기 중에는 보기 힘들었던 안경을 쓴 모습이 공개되자 현지 팬들은 '아름다운 공주님'이라며 열렬한 반응을 쏟아냈고, 이는 곧바로 양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화제로 번졌다.

 

이해인은 지난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자 싱글 최종 8위라는 값진 성적을 거뒀다. 이는 한국 피겨 역사상 역대 6번째로 올림픽 톱10에 진입한 대기록으로, 그녀의 실력이 세계 정상급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계기가 되었다. 당시 대회 마지막 날 갈라쇼에서 선보인 '저승사자' 퍼포먼스는 검은 갓과 두루마기를 활용한 한국적 미학에 현란한 댄스를 접목해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일본 언론이 이해인의 일상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녀가 단순히 외모가 뛰어난 선수를 넘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라는 탄탄한 커리어를 갖췄기 때문이다. 올림픽 데뷔전에서 보여준 환한 미소와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완벽한 연기는 일본 피겨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빙판 위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대비되는 안경 쓴 수수한 일상 모습은 팬들에게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갔으며, 이는 스포츠 스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올림픽의 영광을 뒤로하고 이해인은 이제 새로운 2026-2027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 5월에는 세계적인 안무가 베누아 리쇼와 손을 잡고 루드비코 에이나우디의 곡 '서클스'를 바탕으로 한 쇼트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리쇼 특유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안무가 이해인의 부드러운 스케이팅 기술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벌써부터 피겨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역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안무가 신예지와 협업한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3곡을 엮어 구성했다. 화려하면서도 애절한 영화의 정서를 은반 위에 어떻게 녹여낼지가 관건이다.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프로그램의 완성 소식을 알리며 차기 시즌에는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림픽 톱10 진입이라는 성과를 거둔 이해인에게 이번 새 시즌은 다음 올림픽 주기를 시작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일 양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그녀가 선택한 새로운 음악과 안무가 실제 경기에서 어떤 점수를 받을지 기대가 모인다. 일상의 소소한 변화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그녀의 영향력은 이제 빙판을 넘어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저변을 넓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문화포털

편의점·카페 점령한 셰프들…미식 대중화 시대

 국내 식음료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스타 셰프의 손을 잡고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단순히 유명인의 이름을 빌리는 수준을 넘어 셰프 고유의 조리법과 요리 철학을 제품에 녹여내는 방식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던 저가 커피 브랜드나 패스트푸드점들이 미슐랭 스타나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셰프들과 협업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전략이 눈에 띈다. 이러한 흐름은 일상적인 외식 메뉴에서도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원하는 대중의 욕구를 정확히 파고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메가MGC커피는 중식의 대가로 불리는 이문정 셰프와 손잡고 간편식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중식마녀 마라크림 새우토스트'는 카페가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장소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메뉴다. 마라의 매콤함과 크림의 부드러움을 조화시킨 특제 소스에 탱글한 새우 패티를 더해 기존 토스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중식 특유의 풍미를 구현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셰프의 손맛을 느끼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특히 호응이 높다.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서도 셰프의 감각은 빛을 발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미슐랭 스타 김희은 셰프와 협업해 스테디셀러인 뉴욕 치즈케이크를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솔티 조청 뉴욕치즈케이크'는 서구적인 아이스크림에 조청과 현미라는 한국적 식재료를 접목해 모던 한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짭조름한 카라멜과 고소한 현미 쿠키가 어우러진 이 제품은 익숙한 맛에 셰프만의 독창적인 터치를 가미해 미식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노브랜드 버거 역시 독창적인 레시피로 무장한 박주성 셰프와 함께 배달 및 포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메뉴 '무쇠팔 통새우 가쓰오'는 일본식 철판 요리의 강렬한 풍미를 햄버거라는 틀 안에 담아낸 도전적인 시도다. 두툼한 고기 패티와 야끼소바 소스, 그리고 춤추는 가쓰오부시의 조합은 기존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경험하기 힘들었던 이색적인 맛을 선사한다. 셰프의 개성이 담긴 메뉴가 가성비 전략과 만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모습이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협업이 브랜드와 셰프 모두에게 윈윈 효과를 준다고 분석한다. 브랜드는 셰프의 전문성을 빌려 메뉴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셰프는 자신의 레시피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킬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스타 셰프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면서, 이들이 참여한 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편의점이나 카페에서도 줄 서서 먹던 유명 레스토랑의 감성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식음료 기업들은 앞으로도 단순한 일회성 협업을 넘어 셰프의 철학을 장기적으로 공유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셰프의 이름을 내건 전용 라인업 구축이나 팝업 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변주가 일어나고 있다. 경쟁사들이 따라 하기 힘든 고유의 맛과 스토리를 확보하는 것이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핵심 열쇠가 되었기 때문이다. 셰프의 손끝에서 탄생한 차별화된 메뉴들이 외식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